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이하 민주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해신공항의 국무총리실 검증 요구를 수용한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국토교통부와 부산·울산·경남 3개 단체장이 간담회를 열고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김해신공항의 적정성에 대해 총리실에서 논의하기로 하고 그 검토 결과에 따르기로 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이미 2016년 영남권 5개 시·도의 합의로 신공항문제를 결정하기로 했었다. 지난 3월 역시 국토부는 부·울·경 단체장의 3월 17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해신공항은 장애물 절취, 사고위험, 소음 증가 등 문제점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김해신공항은“공항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ADPi를 통해 경제성, 안전성, 환경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객관적으로 입지를 선정한 것이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차관은 지난 20일 열린 간담회에서도“현재 국토부 안은 김해신공항이 부·울·경 관문공항으로 기능 할 수 있다”며 국토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음을 재차 밝혀 국토부는 국무총리실에서 재검증을 하더라도 결과가 바뀌진 않을 것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부·울·경 3개 단체장이 주장한 김해신공항의 국무총리실 검증’요구를 수용한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대구·경북민은 총리실 검증 합의로 인해 지역갈등은 재점화 됐고 또 다시 깊은 상처를 받았다.
민주당은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통합을 이끌어 나가야 할 총리실이 대구, 경북을 배제하는 모양새로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총리실은 갈등 조정과 사회통합을 위한 자기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총리실이 과거 영남권 5개 자치단체장의 합의 정신에 맞게 국토부와 부·울·경 3개 단체만 참여하는 검증논의를 중단해야 할 것이며,절차적 정당성을 가지지 못한 결정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
남칠우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 위원장은 "대구 경북의 민의를 배제한 어떠한 신공항 문제의 접근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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