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기능성 불포화지방산인 ‘감마리놀렌산’과 ‘스테아리돈산’을 합성하는 유전자를 발견하고, 유지작물에서 이 지방산을 얻을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감마리놀렌산은 달맞이종자유에 많으며 피부 질환 개선 효과가 있다.
스테아리돈산은 항산화기능성이 인정된 DHA(docosahexaenoic acid)로 쉽게 전환되는 특성이 있다.
먼저, 난균류의 한 종에서 감마리놀렌산과 스테아리돈산을 생합성하는 델타6 불포화효소 유전자를 찾아 효모로 그 기능을 확인했다.
이 유전자의 기능 확인을 위해 실제 유지작물(들깨)에 도입했더니 기존 품종에 없던 감마리놀렌산과 스테아리돈산이 각각 25%, 20%씩 만들어져 전체 지방산의 45%를 차지했다.
국내 자생식물을 이용한 이 기술은 기능성 산업·의약품 소재 등의 국산화와 스마트팜과 연계한 미래 농업의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연구 결과는 2014년 특허 등록됐으며, 지난 4월 식물학 분야에서 저명한 BMC Plant Biology에 게재돼 학술적으로 인정받았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여윤수 생물소재공학과장은 "이번 연구가 DHA 같은 기능성 지방산 대량 생산 등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는 기술 개발의 기초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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