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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제2의 핵 공장 보유 가능성“

NYT 보도, 북핵 대화 국면에 끼칠 영향에 촉각

북한이 영변 핵시설 이외에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제 2의 공장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이 문제와 관련 북한 최신 정보를 다루는 미국과 아시아 국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제2의 핵시설 가능성으로 인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전략은 물론 외교적 노력이 실패했을 경우의 군사적 전략까지도 혼란에 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반도 대기상의 크립톤85의 진원지는 영변핵시설이 아닌 듯"**

신문은 제2의 플루토늄 공장 가능성을 뒷받침할 증거로 미국과 한국, 일본의 분석가들이 최근 분출된 크립톤 85의 진원지가 영변이 아니라고 한 점을 들었다.

미국 관리들은 "연료봉이 플루토늄으로 전환될 때 분출되는 크립톤 85 수치가 상승하고 있음을 휴전선 일대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감지하기 시작했다"고 확인했으나 "수년간 인공위성으로 영변 핵시설을 집중 감시해 오면서 한반도 대기에 크립톤 85가 떠도는 것을 추적한 컴퓨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영변 핵시설은 이 기체의 진원지에서 배제되는 것 같다"는 것이다.

신문은 "이러한 분석결과 이 가스는 산속에 건립된 제2의 비밀공장에서 나온 것으로 강하게 추측된다"고 보도했다.

크립톤85는 자연상태에서는 극소량만 존재하기 때문에 이 가스가 포착되면 폐연료봉 재처리가 시작됐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보회의(NSC) 고위 관계자들은 북한내 제 2의 핵시설이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이 많은 기술적 결함 때문에 이를 놓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계속 제기해왔다고 신문은 전하면서 지난 10월 미국이 증거를 제시하자 북한 관리는 "우라늄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과 핵무기 연료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 두개를 비밀리에 건설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보기관에 의하면 북한은 군사산업시설을 지하에 건설해 놓고 있으며 탱크 생산시설이나 통신시설 등은 항상 이중 시설로 예비해놓았는데 미국 관리는 이 점을 주목하면서 "만일 이 논리를 따라간다면 국가안보기간시설에 있어서도 다중 시설을 예비해놓았다고 평가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핵 대화 국면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신문은 제2의 플루토늄 비밀공장 존재에 대한 가능성이 문제가 되는 인유를, 미국 및 아시아 소식통들을 인용하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을 때 취해질 수 있는 군사적 선택이 혼란에 빠져드는 것"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만일 제2의 핵시설 공장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부시 미국 대통령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1994년에 고려했던 북폭 등과 같은 선택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통상적으로 우리는 정보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보도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당국자도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다. 북핵문제와 관련된 가설을 갖고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인하면서 "이 문제가 대화국면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북핵관련 대화국면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만일 제2의 핵재처리 시설의 존재와 핵재처리 완료주장이 사실로 판명되면 앞으로의 대화국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은 대북문제에 대해 보다 공세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고 이에 대해 다시 북한이 반발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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