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정일, '조건부 다자회담 수용'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정일, '조건부 다자회담 수용'

다이빙궈와 만나, "북-미간 진지한 회담 보장돼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미국과의 진실한 대화가 될 수만 있다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다국간 협의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의 아사히(朝日)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중국정부로부터 북-중 회담결과를 설명받은 여러 관계자들의 말을 빌어 이같이 보도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다이빙궈 외교 부부장은 14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북-미-중 3개국간의 '사전협의'를 거쳐 다자간협의를 여는 방안을 타진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우선 북미간에 정말로 진지한 대화가 가능할 수 있을 지가 중요하다"면서 "그것이 된다면 그 후는 3자협의가 되든 5자협의가 되든 우리는 대화의 형식에는 구애받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이같은 김위원장 발언은 '미국과의 진지한 대화'가 담보된다면 일본의 참가를 용인하겠다는 자세를 보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위원장은 또 "미국과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해 적대정책을 포기하고, 대화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관련물자 수출을 봉쇄하기 위해 국제연대를 추진하고 있는 미-일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다이빙궈 부부장은 "국제사회는 벼랑끝 정책을 인정하지 않는다. 핵보유라는 행위는 통용되지 않는다"며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압박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우리가 핵에 집착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안전보장이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 미국측의 안전보장없이 핵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