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군산에 사고지역 오명 씌운 민주당…후보자 또한 재판 앞둬 '논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군산에 사고지역 오명 씌운 민주당…후보자 또한 재판 앞둬 '논란'

"사고지역구가 아닌, '민주당이 사고친 지역구'로 단어 바꿔야 할 것"

ⓒ유상근 기자

'기회는 빼앗고, 과정은 숨기고, 결과는 수치스러워'

더불어민주당이 전북 군산에 새로운 지역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해 '사고지역'이라는 오명을 씌우고, 선거법위반 혐의로 재판을 앞둔 인물이 지역위원장 심사를 앞두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15일 제102차 최고위원회를 열고 군산을 비롯한 전국 13곳을 사고 지구당으로 지정하고 정당업무를 정지시켰다.

그동안 군산은 지역위원장이 공석이거나 사고가 발생한 타 지역과 달리, 채정룡 전 군산대 총장이 지역위원장을 맡아 이끌어왔으며, 6.13 지방선거 또한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다. 하지만 채 전 지역위원장은 민주당으로 부터 어떠한 객관적인 사유도 듣지 못한 채 물러난 상태며, 향후 5년간 정치활동 또한 제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민주당은 지난달 20일 사고지역구로 분류된 군산에 새로운 지역위원장 공모절차를 진행했고, 박재만 전 도의원을 비롯한 신영대 전 청와대 행정관, 황진 전 한국YMCA 전국연맹 이사장 등 총 3명이 새로운지역위원장 후보로 지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다음주부터 후보자 심사를 위해 서류심사, 지역 실사, 면접 등을 거쳐 셋째주 정도 새로운 지역위원장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새로운 지역위원장 선출에 앞서 그동안 군산과 민주당을 위해 희생해 온 채 전 지역위원장을 사퇴시킨 이유에 대해 객관적인 사유를 밝히고 있지 않아 분란을 불러올 불씨를 남겨두고 있다.

채 전 위원장은 "민주당으로부터 사고지역구로 지정된 객관적 사유에 대해 전혀 듣지 못했다"라며 "소명의 기회도 없었고 관계자는 부재중이라고 만나주지도 않는다. 군산과 민주당을 위해 희생해왔는데 너무나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더구나 새로운 지역위원장에 지원한 A 후보는 선거법위반 혐의로 재판까지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민주당이 경기 재앙이 덮친 군산지역을 분탕치고 있다는 목소리가 터져나고 있다.

A 후보는 "선거법위반 혐의 재판과 관련해서는 사전에 민주당에 사유서를 제출했다. 재판에서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해명했다.

당원 김삼주씨는 "사고(事故)란 사람에게 해를 입혔거나 말썽을 일으킨 나쁜 짓을 뜻한다"라며 "우리 군산이 어떤 사람에게 해를 끼치고 말썽을 일으켰냐? 정작 문제를 만드는 것은 민주당이다. 민주당이 군산에 해를 입하고 말썽을 일으키고 있으니 오명을 씌운 것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사무총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