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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으로 몰려드는 원전 2기급 LNG발전소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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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으로 몰려드는 원전 2기급 LNG발전소 대책은?

지역난방공사 261MW·SK하이닉스 570MW·음성 1000MW급 발전소 추진

▲한국지역난방공사 청주지사 전경.ⓒ프레시안(김종혁)

충북지역에 원전 2기와 맞먹는 1831MW 규모의 LNG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비롯한 미세먼지 악화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LNG발전소를 추진하고 있는 곳은 청주의 한국지역난방공사와 SK하이닉스, 음성지역에 추진하는 한국동서발전 등 3곳이다.

청주 도심에 위치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달 벙커C유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61.4MW급 발전소를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261MW급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지역난방공사는 그동안 미세먼지 원인으로 지목된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해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친환경연료로 전환할 것을 요구 받아왔다.

다행히 LNG로 연료를 전환하기로 했지만 4배 이상 확대된 규모와 2025년 예정인 전환 시기에 대해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최근 청주 도심 속에 570MW급 LNG발전소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등 준비 작업을 거쳐 내년 5월에 착공해 2022년 준공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전력 수급 안전성 확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원전 1기급 발전소 건설 계획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는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무시한 발전소 건설 계획”이라며 반발했다.

이어 음성지역에는 한국동서발전이 1000MW급 LNG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한국동서발전은 이달 중 발전소 건설 기본계획을 세우고 내년에 환경영향평가 등 사전 절차를 거쳐 2022년 착공할 예정이다.

원전 1기 규모의 LNG발전소 건립에 대해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단체는 “발전소 예정지에서 불과 800m내에 있는 음성여중과 평곡초 등의 교육환경 침해가 예상된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 산자부 전기위원회가 당진에코파워2호기 발전사업장 소재지를 음성읍 평곡리 일원으로 변경 허가를 내줘 주민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한 상태다.

환경련 관계자는 “청주 2곳과 음성지역에 모두 1831MW급의 대규모 LNG발전소 건설이 추진되는 가운데 점점 악화되고 있는 도내 미세먼지 대책 등에 대한 해결책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민의 안정적인 삶과 직결된 문제에 대해 주민의 의견을 먼저 들어야 하고 꼭 필요한 시설이라면 그 시설로 인해 우려되는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먼저 마련하는 것이 순서”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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