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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5년래 최저치 1% 금리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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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5년래 최저치 1% 금리 시대

미연준 0.25%p 인하, "아직 디플레이션 우려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2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미국의 금리가 지난 1958년 이후 45년만의 최저치인 1%가 되었다.

***아직 디플레이션 우려돼**

미연준이 소폭 인하에 해당하는 0.25%포인트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메릴린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럴드 코언은 26일자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경제는 한달 반 전과 비교할 때 훨씬 좋아졌다"면서 "이번 FOMC의 금리인하 조치는 상황 악화에 대비한 보험 성격"이라고 풀이했다.

FOMC 성명도 이같은 논리를 보여준다.

성명은 일단 “최근의 신호들은 소비가 견고하고 금융 조건이 눈에 띄게 개선됐으며 노동 및 상품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긍정적인 경기전망을 했다. 그러나 성명은 “경제는 아직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전망이 완만된 현 상황에서 위원회는 조금 더 팽창적인 통화정책이 장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경제에 추가적인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앞으로 몇 분기간 지속가능한 성장에 있어 가격상승 위험과 하락 위험은 거의 동일하지만 반갑지 않은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하락(디플레이션 혹은 디스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모든 점을 고려할 때 위원회는 후자의 우려(디플레이션 우려)가 예측가능한 미래에 더 우세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금은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할 때라는 종전 입장의 재천명이다. 이는 뒤집어 보면 아직 미국경제가 본격적 회복국면에 접어들지는 못했다는 얘기다.

***추가금리 인하 없을듯**

인하폭인 0.25%에 그친 데 대해 월가에서는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0.5%포인트나 금리를 인하하면 ‘미 경제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반응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풀이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3천5백달러에 달하는 부시 행정부의 감세안이 0.25%의 금리인하 효과를 갖고 있어, 이번 0.25% 인하가 사실상 0.5% 인하의 효과를 갖고 있다는 분석하기도 했다.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25일 다우존스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20명의 딜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6명의 딜러들이 미 연준이 8월에 금리를 추가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 이상의 보험이 필요없을 정도로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 때문에 대선이 있는 해에는 정치적 파장을 우려해 금리를 변동시키지 않는 관례에 따라 내년말까지 추가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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