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사랑상품권 10% 할인의 위력, 400억 할인행사 조기 종료

10% 할인 2일 조기 종료, 3일부터 5% 할인...3000억원 지역경제 유발효과 추산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 포항사랑상품권 현장판매 부스ⓒ포항시

포항사랑상품권의 10% 할인위력에 400억원대 상품권이 1주일만에 조기 소진됐다. 이는 당초 포항시가 예상한 오는 12일까지 전체 16일까지의 기간보다 2주일 빨리 소진된 것이다.

포항시는 국제불빛축제와 시승격 70년을 기념해 지난달 27일부터 400억 원에 한정한 10% 할인 행사가 2일 자로 조기 종료됐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포항사랑상품권의 조기 매진에 대해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한 포항시의 지속적인 시스템 개편과 다양한 홍보로 시민뿐만 아니라 외지 관광객들도 많이 찾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포항시의 분석을 증명하듯 지난 4월 포항해병축제에 이어 두 번째 현장판매인 형산강체육공원의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 현장 포항사랑상품권 판매 부스에는 외지 관광객과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포항시는 이번 400억원의 상품권 할인 판매를 통해 소상공인, 골목시장, 전통시장 등에서 약 3000억원의 경제 유발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포항시는 하반기 모바일상품권 출시와 전국 관광업체 대상 판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모바일상품권은 포항에 오지않고 외지에서 지역 특산품 등을 구입 가능하게 하고, 외지 관광객들에게는 상시 10% 할인을 통해 포항 방문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한편 2018년 기준 전국 지역 상품권 규모가 3000억원 일 때 포항사랑상품권은 연간 1000억원 이상으로 전국 모범사례로 작용해 정부가 올해 2조원대의 상품권 발행과 운영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는 정책을 이끌어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포항시는 상품권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당초 국비 24억원, 특별교부세 24억원 이외 하반기 상품권사업의 확대를 위해 추가로 국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