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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당항포 전시 퇴역군함 반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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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당항포 전시 퇴역군함 반납한다

선령 75년 수영함 선체부식 등 심해 전시물 수명 다해

고성군이 당항포 관광단지 해상에 정박 중인 퇴역군함 수영함의 반납절차를 밟고 있다.

고성군은 “수영함의 신속한 반납을 위해 해군군수사령부와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수영함은 당항포관광지 이순신테마 공간에 안보문화 홍보 및 어린이병영체험 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07년 3월 해군군수사령부로부터 대여받아 전시해왔다. 전시기간은 2020년까지다.

▲수영함. ⓒ고성군
군은 지난해 1월 수영함의 안전진단결과, 노후와 선체부식 등으로 전시에 부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빠른 반납을 결정하게 됐다.

군은 우선 당초 계약자인 해군군수사령부에 반납을 정식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수영함의 원 소유주인 미 해군을 비롯한 미국 내 관련 부처의 검토를 검쳐 최종적으로 국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 때문에 지연이 예상되고 있다.

고성군은 미 국무부 승인 이후 즉시 반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군군수사령부와 협의 중에 있다.
반납에 필요한 절차도 진행 중이다. 지난 23일 선체 점검에 이어 30일 선체무게 측정, 6월초 감정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관광지사업소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퇴역함을 반납하고 당항포 일원을 재정비해 2020고성공룡엑스포 준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4천80톤급, 길이 99.6미터, 폭 15.3미터, 높이 23미터 규모인 수영함은 지난 1944년 미국에서 건조돼 2차 세계대전 당시 오키나와 상륙작전 등에 투입됐다. 1958년 우리나라 해군에 인도됐으며 1964년부터 파월장병 수송과 여러 군사작전에 투입됐으며 지난 2005년 퇴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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