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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범대위, 특별법 제정 촉구 국회 상경집회...지역 정치권 무용론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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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범대위, 특별법 제정 촉구 국회 상경집회...지역 정치권 무용론 대두

3일 시민, 재경향우회 등 1천여명 예정...여.야 원내대표 만나 특별법 제정 호소문 전달키로

▲국회상경집회 포스터 ⓒ포항11.15지진범시민대책위
포항11.15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지난 4월 세종정부청사 집회에 이어 국회 상경집회를 예정하고 나서 박명재, 김정재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범대위는 27일 회의를 통해 오는 6월 3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앞 대규모 상경 집회를 결정하며 집회에는 흥해읍· 장량동 등 포항시민 800여명과 재경향우회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번 집회는 패스트트랙 정국과 이어진 자유한국당 민생현장 투쟁 등으로 파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회 등 정치권을 향해 포항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공동위원장 등 시민대표들이 지역 국회의원, 민주당 지역위원장 등과 함께 여야 원내 대표와 정책위 의장 등을 만나 포항지진 피해 실상을 설명한 뒤 특별법 조기 제정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공원식 공동위원장은 “지난 4월 25일 세종시 소재 산자부 이후 두 번째 집회로 1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라며 “특별법 조기 제정을 위해 포항시민들의 적극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민들의 상경집회를 앞두고 특별법 제정에 이렇다 할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지역의 두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정치권에 대한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포항남울릉 박명재 의원과 포항북구 김정재 의원은 패스트트랙 이전에는 특별법 제정에 목소리를 내다가 국회가 패스트트랙 정국에 돌입한 이후 특별법에 대한 말을 닫은 형국이다.

여당인 민주당 지역위원장 또한 최근 들어 특별법 제정에 대한 목소리 내기를 멈춰 이들 또한 눈치보기 또는 물타기에 들어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정치권의 눈치보기, 물타기에 포항시민들은 고위 정부공직자들을 비롯해 각 정당의 대표 등이 포항을 찾아 지진피해복구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들이 결국 '쇼'였다는 비난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서울에 지진이 나기 전에는 지진은 생각지도 않을 것"이라는 지진피해주민의 말에 적극적인 공감을 표하며 정치권의 무용론에 무게를 실었다.

시민 김 모 씨(흥해, 58)는 "특별법 발의만 하면 뭐하냐, 지진피해복구 예산은 왔는지 갔는지 알 수 없고 국회에서 특별법 논의는 딴 세상 이야기가 된지 오래다"며 정치권의 무관심한 행태를 비꼬았다.

또 "이번에 시민들이 국회에 올라가면 과연 무슨 행동을 보일 지 궁금하다"며 "또 시민들 앞에 나서 쇼나 할 것 같으면 아예 나타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한편 범대위는 ‘포항11.15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를 명칭을 ‘포항11.15촉발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로 변경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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