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대학교는 박상업 교수가 한국물리학회 ‘계원물리학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원물리학상은 한국물리학회가 발간하는 ‘새물리’지에 다수의 우수논문을 발표하는 등 한국 물리학 활성화와 물리학 용어 발전에 기여한 학자에게 수여된다.
박 교수는 KAIST에서 물리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89년부터 전주대에 재직 중이다. 박 교수는 과학서 ‘과학과 인문 at eyes’ 출판, 한국물리학회 학술지 등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며 한국 물리학 발전과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박 교수는 물리학의 영역을 인문학과 한국어로 확장하며 한국적 물리학 발전에 기여해왔다. 논문 ‘훈민정음의 원형 자음과 원형 모음의 과학적 원리(2016)’와 ‘진동수 격자 이론과 훈민정음 모음도(2017)’를 통해서 자연 현상과 간단한 물리법칙을 언어(language)로 표현한 ‘훈민정음’의 원리와 과학성을 재분석하여 물리학과 언어학의 호환성을 검증했다.
또, ‘1일 주가 흐름의 위상 분석과 투자 패턴(2017)’을 통해 하루 동안 주가 흐름의 경제 빅데이터를 물리학적으로 연구하여 새로운 주가 분석 기법과 경제 예측 모델을 개발 중에 있다.
전주대 박상업 교수는 “기존 학문을 수용하고 변형하는 수동적 학문 태도가 아닌 학문을 가꾸고 경작하는 학문에 대한 주도적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주도적 태도의 중심에는 한국 문화와 한국어가 있기 때문에 한국어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적 물리학 발전을 위해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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