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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새 원내대표로 유성엽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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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새 원내대표로 유성엽 선출

"다당제 불씨 이대로 꺼지게 할 수 없다"

민주평화당이 새 원내대표로 유성엽 의원(3선)을 선출했다. 13일 오전 총 16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원내대표 경선에서 유 의원은 과반표를 얻어 황주홍 의원을 제쳤다.

유 원내대표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평화당의 위기의식이 저에게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득이 안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국민의당 시절부터 어렵게 이끌어온 다당제 불씨가 이대로 꺼지게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남을 넘어선 전국정당, 대안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치열한 원내투쟁을 통해 강한 존재감을 확보할 것"이라며 "오늘부터 민주당 2중대 소리를 듣던 평화당은 없다"고 했다. 또 "평화당의 목소리를 분명히 찾겠다"며 "선거제 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거대 양당 주장에 합리적 의사를 담은 대안을 내놓겠다"고 했다.

특히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 그는 "현재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반쪽짜리 연동형 비례대표제 안을 지금 표결에 부친다면 부결시켜야 한다"며 "한국당이 국회에 들어오면 함께 논의해서 의석 축소가 없거나 최소화된 제대로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합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역구 의석 축소를 전제로 국회의원 정원 300석을 유지토록 한 선거법 개정안을 향후 논의 과정에서 의원수 증원이나 연동 비율을 높이는 쪽으로 재수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유 원내대표는 2002년 지방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정읍시장에 당선됐다.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전북 정읍에서 당선 된 뒤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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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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