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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한반도 날다'...창녕 따오기 야생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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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한반도 날다'...창녕 따오기 야생 방사

따오기에 위치추적기ㆍ가락지 부착, 향후 서식지 확대 계획

40년 전 1979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된 후 멸종된 따오기가 22일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야생으로 방사된다.

경남도와 창녕군, 환경부 등은 따오기 복원을 위해 2008년 5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기증을 약속한 한 쌍을 같은 해 10월 들여와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또 2013년에는 근친교배를 막기 위해 시진핑(習近平) 주석으로부터 수컷 두 마리를 추가 기증받아 현재 363마리까지 증식됐다.

이는 10년 6개월간 복원·증식한 노력의 결과다.

방사되는 따오기는 복원·증식된 363 마리 중 40마리다. 40마리는 멸종 40년의 의미를 담았다.

이들 따오기는 야생 방사를 위해 3개월가량 비행, 대인·대물 적응, 먹이 섭취 등 적응 훈련을 받았다.


창녕군은 따오기의 성공적인 야생 적응을 위해 2010년부터 우포늪 일대 국유지에 따오기 먹이터인 논 습지와 숲을 조성했다.

또 우포늪 인근 20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따오기와의 공존 홍보와 초·중학생 대상 생태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자연 방사를 앞두고 따오기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방사 방법은 연방사(soft release) 방식으로 진행한다.

동물을 상자에 1마리씩 넣어 두었다가 상자 문을 열어 나가게 해 동물이 압박(스트레스)을 받는 경방사(hard release)와 달리, 따오기가 몇 달간 훈련하고 있는 야생적응훈련장의 출입문을 개방하면 따오기가 야생과 훈련장을 오가다가 스스로 자연으로 나가도록 하는 방식이다.

중국과 일본의 사례를 보면 방사된 따오기는 상당수 폐사할 우려가 있는데, 일본의 경우 2008년부터 지금까지 19차례 방사한 결과, 방사 후 3년간 생존율은 40% 수준을 보였다.

창녕군은 방사될 따오기에 위치추적기(GPS)와 가락지를 부착,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하는 한편 따오기 연구자 10명, 자원봉사자 30명 등이 매일 관찰하는 정보를 활용해 향후 서식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2일 따오기 야생 방사 행사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경수 경남지사, 한정우 창녕군수 등 국내 내빈 외에도 중국과 일본에서도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전문가 등이 방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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