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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30개 유정 화재, 유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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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30개 유정 화재, 유가 반등

이라크군 방화, 유가전문가 "이것은 단지 시작일뿐"

이라크, 쿠웨이트 유전 지대를 둘러싸고 전투가 가열되면서 국제유가가 7일만에 상승세로 반전되는 등 불안한 양상을 보여 주목된다.

***이라크 30개 유전 불타는 중**

미국 에너지부의 스펜서 에이브라함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이라크의 자국내 유전 파괴와 관련, "이라크의 석유시설이 파괴되는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석유는 앞으로 충분히 공급될 것"이라는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지난달 이라크는 전세계 원유 공급량의 3%를 공급했다.

그는 또 "국제에너지기구(IEA)와도 긴밀히 협조하면서 원유가격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유사시 미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전략석유비축분(SPR)을 풀 수 있음을 재차 시사했다.

에이브라함의 이번 긴급성명은 이라크 유정 화재 및 이라크의 쿠웨이트 정유시설 공격 등 중동 유전지대를 둘러싸고 전투가 가열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반전된 데 따라 발표된 것이다.

CNN방송은 21일 이와 관련, "이라크 남부 지역의 유정 30곳이 불타고 있다"고 쿠웨이트 국가 수비대의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SKY방송은 또 이라크 병사들이 유정에 불을 지르고 있다고 전했다.

화재가 난 유정들은 쿠웨이트와 이라크 국경지역에 걸쳐 있는 루마일라 유전에 속한 것들이라고 CNN은 덧붙였다. 남, 북 루마일라를 합친 이 지역은 이라크 최대 유전전지대로 매장량은 2백억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유정의 화재로 인근 상공은 새까만 매연으로 뒤덮이고 있으며, 이라크로 진격중인 미.영 지상군도 상당한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영국의 BBC방송은 21일 미군 특수부대가 이라크 북부 키르쿡 유전지대를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이것은 단지 시작일뿐"**

이처럼 유전지역을 둘러싼 전투가 가열되면서 국제유가가 7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유가가 불안한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2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 상품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 인도분은 시간외 거래에서 46센트(1.6%) 오른 배럴당 28.58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오후 3시20분(싱가포르 현지 시간) 현재 28.50달러를 기록중이다.

시드니의 에너지 분석가인 시몬 게임스 토마스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몇몇 유정이 불타고 있다는 소식으로 안정됐던 유가가 약간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이것은 단지 시작일뿐"이라고 향후 유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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