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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원정도박사범 수사…강원랜드 VIP룸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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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원정도박사범 수사…강원랜드 VIP룸 ‘촉각’

불법 사채, 원정도박 브로커 '활개'

최근 경찰이 원정도박사범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하면서 강원랜드 VIP룸이 주목받고 있다.

24일 경찰청과 강원랜드 VIP룸 회원들 등에 따르면 최근 강원랜드 VIP룸 주변과 서울 강남지역에서 사채업과 원정도박 알선을 주선해온 것으로 알려진 A씨와 B씨 등이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 이들의 혐의는 외환관리법 위반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서울의 양대 조직폭력으로 알려진 동대문파의 조직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조직원(브로커)들을 통해 사채와 원정도박을 알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마카오 MGM. ⓒ프레시안

관련자들에 따르면 A씨의 조직원으로는 폭행과 불법 사채업 등으로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L씨와 C씨를 비롯해 K, M, O씨 등 강원랜드 주변에서만 최소 5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강원랜드 인근 하이원CC 입구에 원룸 2세대를 임대해 조직원들이 사용해 왔으며 최근 압수수색을 통해 이곳에서 경찰이 거액의 현금과 관련 장부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강원랜드 VIP룸을 전진기지로 삼아 동남아 원정도박과 사채를 일삼아온 조직폭력배와 관련자들은 비상이 걸렸다.

과거 강원랜드 VIP룸에서 외부에 알려진 대표적 원정도박 사례로는 2009년 회사돈 1898억 원을 횡령한 동아건설 ‘박부장 사건’과 2015년 ‘법조비리’ 정운호 사건 등이 꼽힌다.

당시 이들의 마카오 원정도박에는 강원랜드 VIP룸의 브로커들이 연결되어 있으며 배후에는 조직폭력배가 있었던 것으로 경찰수사를 통해 일부 윤곽이 밝혀지기도 했다.

최근에도 캄보디아 원정도박을 알선해 외환관리법과 도박장 개설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M씨는 지난 1월에도 강원랜드 VIP 고객 J씨를 캄보디아에 원정도박을 알선해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원랜드 VIP룸에서 활동하는 브로커들이 최소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강원랜드 VIP룸의 불법 사채업자 가운데 최근 경찰에 검거된 A씨와 양대산맥으로 알려진 안모(여)씨도 약 7년째 불법 사채거래를 통해 수백억 원대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2월 강원랜드 VIP룸에서 사채거래에 사용된 5000만 원 권 수표 2장. ⓒ프레시안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씨는 야간에 급하게 (강원랜드에서)거액의 사채가 필요하다는 연락할 경우 서울 리무진택시에 현금봉투를 보내 강원랜드 VIP룸의 (안씨 소속)직원에게 전달할 정도로 든든한 자금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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