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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추위 ‘타이쓴 통신’…폐광지역 ‘히트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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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추위 ‘타이쓴 통신’…폐광지역 ‘히트상품’

폐광지역의 가려운 곳 긁어 주는 메신저 역할

강원 정선군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위원장 김태호·공추위)가 지역 이슈를 SNS에 소개하고 있는 ‘타이쓴 통신’이 최근 폐광지역 주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공추위에 따르면 지역의 중요한 현안문제에 대해 정곡을 찌르면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글과 자료를 SNS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전달해 주는 ‘타이쓴 통신’이 지난달 15일부터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배포했다.

강력한 핵주먹과 날선 입담을 날리는 복서로 널리 알려진 미국의 세계적인 권투선수 ‘마이크 타이슨’의 이름을 차용한 ‘타이쓴 통신’은 타이슨 선수처럼 지역의 현안문제를 날카롭고 강력하게 두드리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살리기 공추위 타이쓴 통신 표지. ⓒ프레시안

지난 3월 15일 당초 설립취지를 외면하고 대주주에게 사상 최고의 배당을 결정한 강원랜드 이사회의 문제점을 예리하게 파헤친 ‘900원에 숨겨진 이야기’로 첫 선을 보이면서 타이슨 통신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어 카지노 개장이후 20년, 강원랜드는 대박을 쳤지만 폐광지역은 인구감소와 협력업체 직원들의 고용구조(98% 지역출신), 유흥업소 난립, 삶의 질 하락 등을 분석한 타이쓴 통신 2호 ‘안경다리 바깥의 삶’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한 3번째 ‘폐특법이 부딪친 다섯 가지 위기’를 통해 지역이 자생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폐특법의 만료, 지역개발 재원(폐광지역개발기금)의 위기, 폐광기금의 급감, 강원랜드 수익금의 중앙 집중, 독점적 지위상실 위기 등을 지적했다.

아울러 ‘불통에 숨막히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29일 제공된 타이쓴 통신은 노동조합과의 불통, 지역 상인들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불통, 카지노 영업시간 변경 등에 대한 강원랜드 경영진의 불통 등을 꼬집었다.

특히 ‘불통’을 주제로 4번째 이어진 타이쓴 통신은 ▲문사또에 숨막히는 직원(내부망의 질식) ▲협력망의 질식(문사또에 숨막히는 용역노동자들) ▲관계망의 질식(문사또에 질식하는 지역 사람들)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들었다.

김태호 위원장은 “타이쓴 통신은 지역의 민감하고 중요한 이슈를 찾아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시작했다”며 “타이쓴 통신이 2주일 만에 지역주민은 물론 강원랜드 직원들에게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또 “과거 핵주먹으로 알려졌던 타이슨을 연상시키기 위해 타이쓴 통신으로 명칭을 정했다”며 “강원랜드가 지역과 공생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현안문제를 주민들과 공감하면서 대안을 찾는데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역주민들은 1일 강원랜드 인근 상가 출입문에 ‘문사또 출입금지’, 강원랜드 대표이사 문태곤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을 제작해 강원랜드 경영진의 불통에 강력 대응해 나가고 있다.

문사또 출입금지 안내문에는 ‘우리 업소는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주민을 업신여기는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의 이용을 거부한다“며 ”우리는 폐광지역과 강원랜드에 대한 건강한 인식을 가지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강원랜드 입직원들을 폄하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이해해 주기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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