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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왕섭 정선군의원 “강원랜드는 상생협력 외면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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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왕섭 정선군의원 “강원랜드는 상생협력 외면말라”

“폐광지역은 피폐, 대주주는 고배당”

배왕섭 강원 정선군의원은 29일 제252회 정선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강원랜드 경영진의 상생협력을 촉구했다.

이날 배 의원은 “정선지역에서 내려가고 있는 것 3가지와 올라가고 있는 것 3가지를 말씀린다”며 “정선군인구, 특히 카지노 인접지역의 인구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강원랜드의 매출 실적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7.1%, -18.9%. -32.1%로 급격히 추락했다”며 “카지노 영업시간 감축과 테이블 축소 등 매출 제한을 받게 됨에 따라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배왕섭 의원. ⓒ정선군의회

이어 “지난해 강원랜드가 내놓은 폐광기금은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하는 등 지역개발기금이 급감하고 있다”며 “이렇게 내려가는 3가지 문제는 폐광지역의 어두운 그림자”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3월 8일 제165차 강원랜드 이사회는 1주당 900원씩 총 1825억 원의 배당안을 통과시켰는데 이는 강원랜드 설립 후 사상 최고 배당”이라며 “매년 700억이 넘는 막대한 배당금을 대부분 적자를 메꾸거나 인건비로 충당하는 광해관리공단의 방만 경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강원랜드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고통이 증가하고 있다”며 “강원도의회 의원 10명이 지난 18일 강원랜드를 방문해 대책을 묻고자 했지만, 문태곤 사장은 나타나지도 않아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배의원은 또 “카지노 인접 지역 주민의 분노와 원성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며 “카지노 영업 시간 변경 문제를 둘러싸고 강원랜드는 지역 사회와도 일촉즉발의 대치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살리기 공추위가 지역 여론을 수렴해 카지노 폐장 시간을 오전 6시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강원랜드는 노조가 의견을 내놓지 않는다는 것을 구실로 불가 방침을 통고해 온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배왕섭 의원은 “강원랜드는 지역의 상경기 활성화를 위해 오전 6시 폐장 안을 수용하고 노조 및 지역단체와 성의 있는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정선군민과 함께 강원랜드의 행동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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