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전 그날의 만세소리가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퍼진 가운데 여수지역에서 시민들의 자발적 모임인 '여수 3·1혁명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개최한 "여수시민문화제"가 감동을 주고 있다.
각계각층에서 참여한 추진위원에는 주승용국회부의장과 이용주 국회의원, 이찬기 여수시의회 부의장, 이광일 전남도의회 예결산위원장을 비롯해 전남도의회 의원과 여수시의회 의원, 석천사 주지 진옥스님, 여수시교회연합회장 박영렬목사,여수선언실천위원회 정금희 상임대표,등 100여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자리에는 또, 권오봉 여수시장을 비롯해 서완석 여수시의회 의장, 50여개의 시민단체와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우국충절의 얼이 담긴 충무공 이순신동상이 세워진 이순신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자리에서 권오봉 여수시장은 "시민의 힘으로 지켜온 지난 10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 100년은 ‘시민이 주인’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는 비전과 가치를 담은 것으로, 100년전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만들어 낭독했듯이, 시민사회단체가 주체가 되어 100주년의 의미를 더하는 것 같다"며 짧은 시간 동안에 관이 아닌 시민단체가 큰 행사를 준비한것을 보니 이것이 정말 여수시민의 저력이다"라고 치하한뒤 만세삼창을 제안해 100년전 그날을 재현했다.
또, 이날 집행위원으로 참여한 한정우 위원은 "항일 독립운동사에 대한 재조명과 친일 잔재 적폐청산등 정신계승 운동을 펼쳐나가고 '그날의 외침으로 대한독립 만세!' 그 뜻을 이어가기위해 3·1절 100주년기념 여수시민문화제를 제안 추진하게 되었다"며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이현종 집행위원은 기념사에서 "강대국의 압박과 견제를 두려워하지 않고 독립국가임을 만방에 외친 3·1혁명의 정신을 가슴에 새겨 민주공화국의 주인임과 여수자치의 주인임을 선언하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고 전제한뒤 "진정으로 자주 독립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자유와 평등과 평화가 넘치는 한반도와 시민이 행복한 여수를 만들기 위해서 더 많은 시민들이 앞으로 함께 해 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2부 문화공연 에서는 수원사나래 전미숙씨의 진도 북놀이와 독립제열사 추모 한국무용공연, 둔덕 아동센터(센터장 하혜순) 어린이들의 독립선언서 입체낭독, 무림체육관 소속 관원들의 특공 무술시범등이 펼쳐 졌으며 이 지역 성악가인 바리톤 이중현씨와 가수 서혁신씨의 공연과 함께 여수지역에서 시민운동 밴드로 알려진 '상록수 밴드'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집행위원인 김영 단장이 이끄는 여수 우도풍물굿 보존회의 일제 강점기를 버텨온 어머니들의 한의 소리인 ‘아리랑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 박모씨(59세,여서동)는 "국권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가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을 되새기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신명을 다 바친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엄숙하고 성대히 진행된 행사에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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