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치원 회계 비리 '에듀파인'으로 바로잡는다"

부산교육청, 37곳 중 미도입 4곳에 행정처분 및 재정지원 중단

유치원에 대한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마련된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이 부산지역에서 서서히 자리잡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대형 사립유치원 37곳 가운데 33곳이 에듀파인 도입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자진 도입 희망 유치원 8곳을 포함해 총 41곳이 3월 새 학기부터 에듀파인 사용을 통해 회계 투명성을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 부산시교육청 전경. ⓒ프레시안

부산시교육청은 유치원에 대한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를 요구하는 학부모의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 에듀파인 도입 대상 중 미도입 4개 유치원에 대해선 3월부터 정원감축과 감사를 실시한다.

또한 이들 유치원에 대해 에듀파인을 도입할 때까지 원장 기본급보조비와 학급운영비를 전액 지원 중단하고 각종 공모사업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에듀파인을 도입한 유치원에 대해서는 재정 여건을 고려해 유치원 운영에 필요한 교구구입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2020년도 에듀파인 전면 도입을 위해 나머지 258개 유치원에 대해서도 자체 계획을 수립해 순차적으로 에듀파인 사용자 연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