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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유관순 열사 서훈 격상' 정부가 나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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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유관순 열사 서훈 격상' 정부가 나서 달라"

양 지사, 7일 행안부장관 만나 유 열사 서훈 격상 요청

▲양승조 충남지사는 7일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을 만나 유관순 열사 서훈 격상에 정부가 나서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충남도

양승조 충남지사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유관순 열사의 서훈 격상 필요성을 강조하며 범정부차원에서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 지사는 "유관순 열사는 이화학당 학생으로 서울 만세운동에 참여하고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투옥, 옥중에 순국했다"며 "1962년 상훈법에 의거, 건국훈장 3등급인 독립장에 추서됐었으나 이는 현저하게 낮은 평가로서 서훈등급이 반드시 상향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서훈은 공적에 대한 사회적 평가와 부합할 때 국민의 신뢰와 지지가 확보되고 영속성을 보유한다"며 "지난 1월 미국 뉴욕시는 열사의 헌신과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에 공감하며 ‘3·1운동의 날’을 지정했다" 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관순 열사는 3·1독립만세 운동의 표상으로 국민에게 독립에 대한 의지와 인권, 평화, 민주주의 정신을 고취시켰다"며 "열사 서훈 격상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으로 나라 사랑을 되새길 수 있는 국민통합의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이 격상될 수 있도록 범정부차원에서 힘을 모아 달라"며 "상훈법 개정 또는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서훈은 격상돼야 하며, 법 개정이 없어도 서훈 조정이 가능할 경우 유관순 열사의 서훈이 격상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달라. 국민의 마음과 정신 속에 살아있는 독립운동의 상징이 저평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포상현황에 따르면 김구·안창호·안중근 등 30명이 대한민국장(1등급)이고, 신채호 등 93명은 대통령장(2등급)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유 열사는 이들보다 낮은 단계인 독립장(3등급)에 포함 돼 있어 서훈 등급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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