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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견제하는 황교안, 黃 견제하는 홍준표·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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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견제하는 황교안, 黃 견제하는 홍준표·오세훈

홍준표, 북미회담 음모론 제기하며 "한국당 전당대회 미루자"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설 연휴를 맞아 문재인 정부에 직격탄을 날리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황교안 전 총리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오만과 폭주가 극에 달했다"며 "문재인 정부는 김경수 지사의 댓글 여론 조작 사건 또한 사법부를 적폐 세력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고 비판했다.

황 전 총리는 "경제 지표들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설 민심에 대해 "하나같이 살기 어렵다고 하신다. 제발 바꿔달라고들 하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황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 있는 사회복지원각에서 노인들에게 무료 급식 봉사를 했다. 황 전 총리는 이튿날인 지난 5일에는 "국민의 삶을 외면하는 땜질 경제, 용납할 수 없다"며 "저 황교안이 국민과 함께 경제 활력을 복원하겠다"고 했다.

황 전 총리가 문재인 정부에게 날을 세운 반면, 또 다른 당권 주자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황 전 총리를 견제했다. 홍 전 대표는 황 전 총리가 만성 담마진(두드러기)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는 점을 두고 "검증 없는 인재 영입은 당의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홍 전 대표는 "병역 문제는 국민 감정의 문제이기 때문에 묵과하기 어려워 지적하는 것을 '내부 총질' 운운하는 비난은 가당치 않다"고 했다.

오는 7일 당 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황교안 전 총리의 '확장성 없음'을 공략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일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총선에서 이기려면 중간지대의 들토끼, 산토끼를 잡아야 하는데 그들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우파 중 제일 오른쪽에 황교안이 있다면 제일 왼쪽에 오세훈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오는 27일부터 1박 2일간 열리기로 한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날짜인 27일과 겹치는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효과를 감살하려는 저들의 술책"이라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전 대표는 "당에서는 이번 전당대회를 한 달 이상 미루어 지방선거 때처럼 일방적으로 저들의 책략에 당하지 않도록 검토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면서 전당대회 연기를 요청했다. 후발 주자들로서는 전당대회 날짜를 늦출수록 '황교안 대세론'을 막는 데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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