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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백혈병 투병 중학생… '힘내라' 지역 도움 손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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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백혈병 투병 중학생… '힘내라' 지역 도움 손길 이어져

천안시, 암환자 치료비·긴급 생계비 등 지원 가능 방안 마련

▲김 군에게 전달하기 위해 천안시 공무원들이 모은 헌혈증 ⓒ천안시


최근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천안 쌍용중학교 김민수(16가명) 군의 안타까운 사연이 언론에 보도 된 후 천안시와 학교, 단체, 지역사회가 김 군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천안시와 언론 등에 따르면 김 군은 지난해 12월 31일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이다.


그러나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한 달 평균 500만 원에 이르는 치료비와 혹시 모를 골수이식 수술비까지 큰 비용을 마련할 방법을 찾지 못해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천안시 구본영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지역사회가 김 군을 돕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천안시 공무원들은 자발적으로 나서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로 하고 헌혈증 전달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책을 논의했다.

시는 지난 24일 공직자 인트라넷 새올행정시스템 게시판에 김 군의 사연과 함께 '동절기 사랑의 헌혈 나눔'행사에 직원의 참여를 독려하는 글을 게재, 기부 헌혈증까지 100여 장을 모아 김 군에게 전달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시는 암환자 의료비지원(연 3000만 원 이내)·의료비지원(최대 300만 원) · 긴급생계비지원(최대 580만 원) · 헌혈증서 지원(연 1000장, 한부모가정) · 후원물품 지원 · 직원모금활동 전개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소아암백혈병협회충청지부는 정부지원 후 차액 치료비와 치료 후 케어과정을 돕기로 했다.

한마음장애인복지회(회장 송순왕)도 공동모금회를 통한 지정기탁으로 생계비 5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쌍용중학교 교직원과 학생들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김 군에게 힘을 보탰다.

구본영 시장은 "어린 학생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저 또한 부모 된 처지에서 가슴이 많이 아팠다"면서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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