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예천군의회에 따르면 군의회 의원 9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7박 10일동안 미국 동부와 캐나다 등의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하지만 ‘예천군의회의원 공무국외여행 규칙’ 제10조는 군의원들은 귀국 후 보고서를 작성해 15일 이내 의장에게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보고서 등을 제출하지 않았다.
또 의장은 보고서를 제출받은 이후 자료실에 소장하고, 누리집에 게시하여야 함에도 보고서를 받지 않아 사실상 이를 지키지 않았고, 일부는 의회사무과 관계자들이 보고서 등을 대신 작성해 대필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예천군의회 관계자는 “가이드 폭행 여파 등으로 군의회가 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특히 “보고서는 군의원과 공무원이 한 팀이 되어 의원은 개별적으로 선진도시 견학이나 시설 방문에서 군 행정에 반영할 사항과 느낀 점 등을, 공무원은 이외 사항을 작성한다”며 대필 논란을 반박했다.
한편 예천군의회는 오는 15일 의원 간담회를 열어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일정, 징계 대상 등을 확정하고,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군의원 제명과 여성 접대부를 요구한 권도식 군의원에 대한 의원들을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박종철 군의원을 상해죄로 입건, 이번주 중으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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