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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한 초등학교 교감 학생 폭행 논란 휩싸여

피해학생"얼굴 때렸다" 교감 "고개를 돌린 것 뿐"


충남 천안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감이 주먹으로 학생의 얼굴을 때려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22일 천안동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천안시 동남구 한 초등학교 교감 B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학교 강당에서 4학년 학생 2명의 얼굴을 때린 혐의(아동학대처벌에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다.

당시 학교 강당에서는 학예회(수화) 연습이 있었으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2명의 학생은 손을 다쳐 담임교사에 양해를 구하고 연습대열에서 벗어나 쉬고 있었다.

교감 B씨는 쉬는 학생들을 불러 '왜 연습에 빠져있는냐' 고 물었고 학생들이 쉬는 이유를 설명했음에도 B교감은 학생들의 얼굴 때렸다고 피해학생 학부모 측은 주장하고있다.

피해학생 학부모 C씨는 "아이들이 열외 된 정황을 교감선생님께 설명을 하다가 연습하는 곳이 시끄러워 고개를 돌려 돌아보니 '선생님이 얘기하는 중에 다른 곳을 본다'며 화를 내고 때렸다”고 주장했다.

반면 교감 B씨는 경찰조사에서 "학예회 연습시간 피해학생들이 혼란스럽고 말을 안 들어 불러다가 훈계하는 과정에서 다른 곳을 쳐다보길래 얼굴을 돌린 것이지 때린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달 초 이 사건을 아동보호 사건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관련 C씨는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교감선생님께 폭행을 당하였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현재 1200여 명의 청원동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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