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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희 도의원, 부산대 무책임한 ‘나노학과 관련 이전’ 계획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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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희 도의원, 부산대 무책임한 ‘나노학과 관련 이전’ 계획 규탄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자유한국당 소속 이병희(밀양1) 의원은ⓒ이병희 제공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자유한국당 소속 이병희(밀양1) 의원은 21일 열린 제359회 도의회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부산대학교가 밀양캠퍼스 나노 학과 등을 양산캠퍼스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병희 도의원은 "2005년 참여정부 당시 국립대학 간 통합이 이뤄졌고 밀양대도 부산대와의 통합을 피하지 못하고 생명자원대·사회문화대·이공대 등 3개 단과대와 산업대학원을 폐지하는 대신 나노과학기술대와 생명자원과학대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 과정에 교육부는 290억원에 이르는 재정을 지원했고 밀양시는 부산대 측이 요구한 밀양역∼삼랑진 국도 58호선 확장·포장사업에 819억원을 투입해 교통편의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뿐만 아니라 2014년에는 밀양시가 부산대와 상생협약을 맺고 대학 주변 인프라 확충, 부산대생 장학금 지급, 각종 연구용역 위탁 등 지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산대가 밀양시민 의견 수렴이나 밀양시와 사전 협의도 없이 나노 관련 학과를 양산으로 이전하려 한다"며 "이는 부산대와 밀양대 간 통합 당시 밀양캠퍼스를 나노·바이오 특성화캠퍼스로 조성한다는 교육부 승인 조건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처사다"고 규탄하면서 "당시 밀양대 통합 당시 나노관련학과를 유지하기로 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남도와 밀양시가 나노융합국가 산단을 미래 핵심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는 시점에서 부산대의 나노 관련 학과 이전 계획은 나노융합산업 발전에 심각한 타격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은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밀양시민들은 주민자치위원 연합회를 비롯한 22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부산대 밀양캠퍼스 나노 학과 이전 반대 범시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범시민 탄원 운동과 궐기대회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이전 반대 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밀양시청과 시의회에서도 기자회견을 열어 이전계획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 바 있지만, 밀양시민들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도지사가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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