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국보법으로 8년 옥살이, 그가 쓴 옥중서신집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국보법으로 8년 옥살이, 그가 쓴 옥중서신집

이병진, 30일 오후 7시 서울 향린교회에서 출간기념회 진행

"그의 편지는 항상 나를 되돌아보게 했다. 그 편지들은 검열당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싸우고 성찰했던 귀한 기록들이다. 이 책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21세기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국가보안법의 야만, 여전히 우리 곁에 배회하는 야만들을 직시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송상교 변호사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8년의 세월을 감옥에서 보낸 학자 이병진 씨의 옥중서신집 <끝나지 않은 야만 국가보안법> 출간 기념회가 30일 오후 7시 서울 향린교회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노래패 ‘희망새’의 축하공연과 함께 권말선 시인의 축시, 박금란 시인의 국보법 철폐를 위한 시낭송도 예정되어 있다.

이 씨는 인도 델리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던 중, 김영삼 정권 초기인 1993년과 1994년 두 차례에 걸쳐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그 후 2001년과 2009년에는 중국과 캄보디아에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인사들과 만났다.

이러한 그와 활동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2009년 긴급체포됐고 2017년 8월, 8년 만기출옥했다.

이번에 발표한 옥중서신집은 지난 8년 동안 이 씨가 옥중에 있으면서 지인들과 주고받은 편지 등을 묶어서 편찬했다.

이 씨는 "옥중서신을 주신 분들 덕분에 8년 옥살이를 견딜 수 있었고, 이 분들이 살아오신 이력과 경험은 나를 키우는 자양분이 됐다"면서 "앞으로 인도철학과 남아시아 국제정치학을 강의하면서 분단된 조국의 통일에 기여하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 씨는 현재 자신의 후원자이면서 국내 유일의 인도박물관을 30여 년째 운영하고 있는 김양식 박물관장을 도와 박물관 사무국장으로 일하면서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명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