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019년 예산안 1조5516억원…올해比 482억 ↑

이춘희 시장 “시민주권·사회책임·균형발전 중점”

세종특별자치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 보다 3.2%(482억 원) 증가한 1조 5516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8일 오전 정음실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내년 예산은 시정 3기 중심 가치인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실현, 사회책임복지 구현, 상생하는 균형발전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세입예산안은 신도시 입주와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반영해 지방세 수입을 올해 당초예산 보다 707억 원 증가한 6922억 원으로 편성했다.

국고보조금은 사회복지수요 증가 등에 따라 올해 보다 170억 원 증가한 2904억 원,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 4283억 원, 교부세 405억 원 등을 반영했다.

세출예산 주요 사업은 전국 최초로 주민세 전액을 주요 재원으로 하는 자치분권특별회계에 159억 원을 편성했다. 소규모 주민사업비 123억 원,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비 14억 원,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설립 5억 원,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2억 5000만원 등이다.

사회복지분야는 올해 보다 621억 원 증가한 3483억 원을 반영했다. 민간어린이집 국공립 전환 40억 원, 아동수당 242억 원, 노인일자리 확대 및 사회활동 지원 74억 원, 장애인 활동지원 급여 60억 원, 노인복지관 리모델링 및 증축 20억 원, 영유아보육료 462억 원, 누리과정보육료 180억 원, 아름청소년수련관 건립 63억 원 등이다.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에는 3002억 원을 편성해 함께 잘 사는 균형발전의 가치를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동일반산업단지 조성 260억 원, 조치원․연기비행장 이전 설계비 40억 원, 조치원청춘공원 잔여부지 매입비 74억 원, 한솔동 복컴 40억 원, 조치원읍 제2복컴 건립 36억 원, 금남면 청사 복합개발에 41억 원, 읍면지역 도로망 확충 169억 원 등이다.

환경보호분야는 미세먼지 감소 등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에 46억 원,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이륜차 구매 지원에 14억 원,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을 읍면 전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사업비 68억 원 등 총 2176억 원을 편성했다.

도농상생과 세종농업 발전을 위해 농림분야에 773억 원을 반영해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 사업비 247억 원, 공공급식지원센터 부지매입비 2차분 39억 원을 편성했고 복숭아, 배 테마 체험 관광형 도도리파크 공원 조성 20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문화‧관광분야에는 543억 원을 편성해 시민들의 여가시설 확충에 대한 염원을 반영해 문화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시청자미디어센터 유치 14억 원, 조치원 시민운동장 건립 49억 원, 국민체육센터 건립 54억 원을 반영해 2020년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수송 및 교통분야에는 768억 원을 반영해 친환경 버스 운행 확대를 위한 CNG충전소 운영 30억 원, 시내버스 운영 지원 250억 원을 편성했고 호남고속철도 세종역 신설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비 1억 5000만 원 등을 편성했다.

산업 및 중소기업분야에는 우량기업 유치 투자촉진보조금 90억 원,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에 22억 원,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 2억 5000만 원 등 모두 284억 원을 반영해 좋은 기업 육성 지원 등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속가능한 경제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사업비 26억 원을 편성해 학부모 부담을 최소화하고, 내년 개원하는 보건환경연구원 운영에 36억 원, 의료 취약지역 대상 건강버스 운영에 2억 5000만 원, 스마트시티 빅데이터 저장소 구축에 10억 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지속추진 청사진 프로젝트에 9억 원, 청년창업챌린지랩 운영에 5억 원을 편성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의 경우 올해 전기차 지원금이 1대당 700만 원으로 경북 울릉군의 1000만 원, 충남 당진의 800만 원 보다 적은데 내년엔 시민 혜택을 고려해 지원금을 늘려야 하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전기차 지원금의 경우 전국 평균 600만 원"이라며 "환경부의 정책은 지원대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잡혀가고 있다. 세종시도 내년까지는 현행지원방향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2019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편성해 오는 12일에 개회하는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