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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저도 젊었을 때 음주운전" 부적절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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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저도 젊었을 때 음주운전" 부적절 발언 논란

'면담 자리서 부적절 발언' 지적 일자 황급히 전화로 사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음주운전 피해자인 윤창호 씨(22) 친구들을 만난 자리에서 "저도 젊었을 때는 음주운전을 했었다"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 음주운전에 대한 과거와 현재의 사회적 인식 차를 강조하기 위한 취지였지만, 피해자 지인들 앞에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일었다.

손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김민진 씨 등 윤 씨의 고교·대학 친구 4명을 접견했다. 김 씨 등은 이날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만나 음주운전자 처벌 강화 등 내용을 담은 이른바 '윤창호법'의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손 대표는 이들을 만나 '윤창호법' 통과를 흔쾌히 약속하고 "9일 최고위원회에 제안해 당론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직자들에게 지시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요즘은 음주운전을 많이 조심하지만, 저도 젊었을 때는 음주운전을 했었다. 최근에 국회의원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다행히 다른 사람이 신고를 해서 사고는 없었지만, 음주운전 사고는 살인행위나 다름없다. 경각심을 매우 높여야 한다. 처벌기준을 강화하고 양형기준도 강화하여 음주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일반화되어야 한다."

음주운전을 별 일 아닌 것으로 치부했던 것은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며, 앞으로는 각별히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한 말이기는 했지만 인터넷 등 일부에서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정치인이나 언론에서, 엄연히 성인이고 유권자인 손 씨나 그 친구들을 '○○○군', '○○○양'으로 부르는 것도 영문을 알기 힘든 일이다.

손 대표는 자신의 발언으로 인한 논란이 불거지자 윤 씨의 친구들에게 전화를 해서 '전혀 그런 취지가 아니었는데 논란이 된 것 같다'며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윤 씨의 친구들은 손 대표의 사과에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넘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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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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