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단체들 “5.18현장 여성 대상 반인륜 범죄 샅샅이 밝혀야”

5.18유공자 3단체·5.18기념재단 성명…철저히 추적해 가해자 신분 공개 촉구

5.18민주유공자 3단체와 5.18기념재단이 5.18 계엄군 집단성폭행·성고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3단체(5·18민주유공자 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와 5·18기념재단은 이날 성명서에서 “ ‘5·18 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접하고 다시 한 번 그 끔찍한 반인륜적 범죄행위에 대해서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격분했다.

▲젊은 부부가 5.18 현장인 금남로를 지나다 공수부대가 휘두른 곤봉에 머리를 맞고 피를 흘린채 끌려가고 있다ⓒ5.18기념재단

이들 단체들은 “차마 밝힐 수 없어서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으며 삶 자체가 파괴되어버린 5·18 피해 여성들의 참혹한 실태가 백일하에 드러난 것을 재차 확인하면서 차재에 80년 5월 현장에 투입된 계엄군의 만행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또한 조사를 통해 드러난 추악한 범죄행위의 실상을 철저하게 추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번 조사 과정에서 나온 가해자들의 이름과 인상착의, 계급, 부대 등을 철저히 추적하여 반인륜적 범죄행위는 그 진실이 반드시 밝혀진다는 것을 확인해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하며 “무엇보다 더 피해자로 확인된 여성에 대해 매우 사려 깊은 치유와 회복의 과정이 지속적이며 심층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