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애국정신 무궁화로 드높여

충남도, 산림청 공모 선정…태안 이종일 생가지 무궁화동산 조성

태안군에 위치한 옥파 이종일 생가지 ⓒ충남도

충남도는 '2019년 산림청 공모 사업' 으로 내년 태안 '옥파 이종일 생가지'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명소화 가능성과 무궁화 생육 환경 적합성,사후관리 편의성, 무궁화동산 지원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 대상을 가렸다.

무궁화동산이 조성 될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는옥파의 일생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매년 태안군에서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옥파 이종일 추모제, 청소년 글짓기 대회 등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옥파 이종일 선생은 3·1운동 때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으로, 독립선언서를 직접 인쇄하고 배포하는 등 나라를 위해 평생을 바친 독립운동가로 알려져 있다.

도는 독립운동가 생가지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해 독립운동과 함께 무궁화의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국화에 대한 국민들의 자부심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영규 도 산림녹지과장은 “애국충절의 고장 충남에서 나라사랑 정신과 의미가 더욱 확산되도록 보급,관리에 힘쓸 것"이라며 "도시숲 조성 등 녹지조경사업 시 일정 비율의 무궁화가 식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