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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시의원 "도시재생 위해 부산역 공중보행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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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시의원 "도시재생 위해 부산역 공중보행로 필요"

중단된 구간 공사 재개와 원도심권 지구단위계획 방안 마련 부산시에 촉구

부산 북항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국내 최장 공중보행로 사업이 일부 중단되는 등 부산역 일원의 도시재생 사업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 부산시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김진홍 의원(자유한국당, 동구)은 26일 오전 시의회에서 열린 제273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역 일원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사업에 대한 추진과정의 문제점과 대책을 촉구했다.


▲ 김진홍 부산시의원. ⓒ부산시의회

김진홍 의원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도시재생과 일자리 플랫폼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매우 높으며, 부산은 이미 산복도로 르네상스, 감천문화마을 등의 도시재생을 선도하는 도시로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커뮤니티 활성화는 물론 한 단계 뛰어넘어 청년 일자리, 문화관광 사업화 등으로 지역경제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어 "지난 2014년 부산역 일원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사업으로 지정돼 국·시비 총 500억원의 사업비를 기반으로 11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그러나 많은 사업비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쌓인 부산시의 도시재생정책 노하우는커녕 의사결정구조도, 사업추진방식도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부산 북항의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부산역을 지나 동구 초량동까지 이어지는 공중보행로 사업은 부산역 광장 지식혁신 플랫폼 사업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총 3단계 구간으로 나눠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과 부산역을 이어주는 1단계 구간(570m)은 부산항만공사가 진행하고 부산역 선상주차장에서 부산역 광장까지 2단계 구간(162m)은 부산시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역 광장에서 초량동 차이나타운 특구를 이어주는 3단계 구간(38.5m)은 부산시가 설계했지만 관할 지자체인 동구가 사업을 넘겨받아 진행했으나 동구가 공중보행로를 통해 원도심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적을 것으로 판단하고 사업 전면재검토를 결정하면서 3단계 구간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


▲ 부산역~환승센터 구간 공중보행로 조감도. ⓒ해양수산부

김진홍 의원에 따르면 11개 사업 가운데 핵심사업인 '관문지구'의 지식혁신 플랫폼 건립사업은 390억원의 사업비가 '사람'보다는 지식혁신 플랫폼, 공중보행로 등 모두 시설투자에 집중되고 있었다.

또한 중앙대로와 충장대로로 인해 단절됐던 북항재개발사업지구, 부산역 일원, 산복도로 지역을 연결하는 공중보행로 공사는 지난 7월 서명도 없이 중단된 채 3개월이 지나도록 사후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김진홍 의원은 "관문지구의 지식혁신 플랫폼 사업의 경우 부산시가 주도해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하고 공사를 진행했으나 공중보행로 공사는 동구청에 위임하면서 스스로 갈등을 자초했다"며 "2019년 봄 개관할 예정임에도 아직도 창조경제 플랫폼이니 부산경제진흥원에서 담당해야 한다는 등 주장만 난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창조경제 플랫폼 운영주체는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선정하고 공중보행로는 도시재생 사업의 중심인 만큼 반드시 공사를 재개해야 한다"며 "북항재개발지구에 대해서도 부산시가 주도적으로 나서 북항, 부산역 일원, 원도심권 등을 하나로 아우르는 원도심권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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