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지난 6월까지 충북소방본부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 사건이 매년 발생하고 있지만 채증을 위한 웨어러블 캠 활용실적은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됐다.
소병훈 의원(민주당 경기광주갑)은 23일 충북도청 국정감사에서 “충북소방본부는 웨어러블 보급 전은 물론 지난해 보급이 시작된 이후에도 활용실적이 전무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소방본부는 웨어러블 캠 64대를 3027만 2000원(대당 47만 3000원)에 구입해 서울소방본부(대당 22만 원)보다 두 배 더 비싼 장비를 구매·보급하고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매 후 사용하지 않으면 예산낭비다. 활용 실적이 저조한 원인이 무엇인지, 구매 단가는 적정했는지 면밀히 파악해 구급대원들이 폭행으로부터 안전한 구급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소방청이 2014년부터 지난 6월까지 조사한 구급대원 폭행 현황은 서울 168건, 경기 175건 등 수도권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충청지역은 대전 28건, 충남 37건, 충북 20건, 세종 4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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