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지방 이용객들이 대중교통 부족으로 인해 잦은 노숙에 시달리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박덕흠 의원(한국당 충북괴산·보은·옥천·영동)은 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새벽 시간대에 수많은 항공편이 운항됨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을 오갈 수 있는 새벽 대중교통 노선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야 및 새벽 교통편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단 몇 시간 이용을 위해 값비싼 공항 호텔을 이용하거나 노숙을 하는 것 외에 별다른 선택권이 없는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충청권의 경우 대전(오후 11시 30부 막차)과 천안 아산, 청주를 제외한 모든 충청행 버스 노선이 오후 9시 이전에 끊기고 인천공항 직행 KTX도 사라져서 직행 철도편은 전무하다.
또한 서울에 있는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까지 심야버스로 이동한다고 해도 환승할 교통편이 없는 실정이다.
박 의원은 “인천공항은 관련 운송회사들과 협력해 심야 및 새벽시간대에 지방으로 가는 교통노선을 확충해야 한다”며 “인천공항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문 공항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라도 지방 이용객들의 이동 편의를 보장해줘야 한다”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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