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쓰레기 야적장서 불… 24시간 지나도록 완전진화 못해

충남 천안시 폐기물 야적장에서 발생한 화재 /이숙종기자

충남 천안의 폐기물 야적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하루가 지나도록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15일 천안서북소방서에 따르면 14일 오전 6시8분쯤 천안시 서북구 신당동의 한 사업장 폐기물 야적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24시간이 훨씬 지난 오후 3시기준까지도 완전히 진화되지 않아 소방관들이 애를 먹고 있다.

불은 사업장 폐기물 300t과 유실수, 집기류 등을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야적장에는 사업장 폐기물 3000~4000t이 쌓여있으며 화재 원인은 자연발화로 추정하고 있다.

천안서북소방서 관계자는 "폐기물 더미가 워낙 많은 곳에서 화재가 시작 돼 완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불이 난 야적장은 지난 2015년 천안시에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 업체로 허가 받은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해당업체는 보강기준 위반으로 조치명령을 받은 후 여러 차례 이행을 하지 않아 현재는 허가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