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 전남·전북지역 태풍 대비 비상근무체제 강화

선박 통제 및 피항유도…함정 및 구조인력 긴급 출동태세 유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구자영)은 북상중인 25호 태풍 ‘콩레이’를 대비해 5일 오전 9시를 기해 24시간 비상근무 태세에 들어갔다.

▲ 서해해경청은 25호 태풍'콩레이'를 대비, 해양경찰청 전국화상회의를 통해 서해와 남해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위한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 서해지방경찰청

해경은 이번 태풍이 최대 초속 30여 미터 강풍과 함께 폭우를 동반하며 서해와 남해에 큰 피해를 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5일 다중이용선박 통제, 어선 피항 조치 및 긴급 상황대비 대형경비함 배치 등의 피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태풍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 서해해경은 4일 오후 해양경찰청 전국 화상 회의에 참석하는 한편, 서해청 광역구조본부를 중심으로 목포, 군산해경서 등 5개 해양경찰서가 일제히 비상근부 체제에 들어갔다. 이어 서해청 자체 태풍 관련 상황판단회를 개최하고 긴급대책을 논의했다.

서해해경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형 경비함 4척이 태풍 해역속에서도 신속하게 출동이 가능한 특수구조대와 함께 대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남과 전북지역의 모든 여객선과 유도선의 운항을 통제하고, 출항어선에 대한 피항 계도와 함께 유관기관과의 협조 속에 장기 계류 등 위험 선박 32척에 대한 안전관리와 계도를 실시했으며, 항포구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구자영 서해해경청장은 “강한 태풍이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경고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우리 해경은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와 대비로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태풍 피해 최소화 안전대책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