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가 시민 대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개최하려던 제37회 태백제가 태풍의 영향으로 개최여부가 불투명해졌다.
4일 태백시에 따르면 민속 문화 계승·발전 및 지역 간 소통과 화합으로 새로운 희망도시 태백을 노래하는 시민 대화합의 장으로 개최 예정인 제37회 태백제가 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6일 본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태백문화광장에서 6일 오후 7시 개최되는 전야제 행사는 배기성과 이용, 강수빈 등의 7명의 가수가 출연하고 6일 오전 9시 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본행사는 식전 공개행사와 각 동별 입장식, 시민화합 체육행사 등이 펼쳐진다.
그러나 태풍 ‘콩레이’의 영향이 한반도 중부지방에도 미칠 수 있다는 기상예보가 발표되면서 태백시는 오는 5일 오후 1시 태백제추진위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개최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현재 태백시는 제37회 태백제 행사가 전 시민이 참가하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45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달부터 가로변 홍보배너와 홍보탑, 애드벌륜, 아취 등을 세웠다.
또 태백시는 태백제에 참가하는 시민들을 위한 음식제공과 전세버스 임대, 경품과 행사비 등을 위해 관내 8개 동에 수천만 원씩 지원해 음식준비와 인력동원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7기 들어 처음 개최하는 이번 태백제는 시민화합과 희망의 도시비전을 시민들에게 전하기 위한 성공 개최를 준비해온 태백시는 최근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상예보에 비상이 걸렸다.
태백시 관계자는 “제37회 태백제 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해 홍보와 각 동별 준비가 다 마무리된 상황에 갑자기 태풍 예보가 전해지면서 비상이 걸렸다”며 “5일 태백제 행사 개최여부를 결정하겠지만 연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태백제 행사예산은 태백산 천제 신라 일성왕 행차 재현 8000만 원과 태백문화원의 태백산 천제 보조금 2000만 원, 태백제 홍보예산 4500만 원을 비롯한 8개동 행사지원비, 행사비 등 모두 4억 8000만 원에 달하고 있다.
4일 현재 인근 영월군은 제21회 김삿갓문화제 실외 행사를 대부분 여월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하기로 하는 등 장소를 변경했다.
또 동해시의 경우에도 6일 예정했던 ‘보훈가족경로잔치’를 1주일 연기하고 삼척시의 제14회 블랙다이아몬드 페스티벌도 1주일씩 연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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