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3년 6월 30일 밤 11시15분 생방송으로 첫 전파를 탔던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의 감동을 35년만에 충북 청주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지난 1일 개막한 ‘2018 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소중한 기록유산인‘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을 특별전시하고 있다.
또한 청주KBS는 2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3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이산가족찾기 프로그램은 첫 방송 후 138일간에 걸쳐 453시간 45분 동안 방송됐으며 총 10만 952건의 이산가족 사연이 신청됐으며 5만 3536건의 사연이 방송에 소개됐다.
이 가운데 총 1만 189건이 상봉에 성공하며 온 국민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30년 동안 생사조차 모르고 살던 부모, 형제가 만나 통곡하고 울부짖는 모습은 대한민국을 울렸고 아물지 않은 전쟁의 상처에 우리는 몸서리를 쳐야 했다.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를 눈물과 애환, 기쁨과 환희로 물들인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전쟁과 분단의 참상을 고발하고 뜨거운 가족애와 인류애를 보여준 역사적인 기록물로 인정받아 지난 2015년 10월 10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에서는 “KBS 이산가족찾기 방송 프로그램은 잃어버린 가족을 되찾게 해주고, 사람들을 하나로 뭉칠 수 있게 했으며 나아가 분단국가의 통일까지 포함한 중요한 가치를 사람들에게 전달해줬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오는 10일 KBS1텔레비전에서 오전 10시부터 120분간 ‘특별생방송! 세계유산 두가지 이야기 프로그램’에 녹화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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