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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군의날 한국전 유해 송환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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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군의날 한국전 유해 송환식 엄수

"평화 만드는 원동력은 강한 군대…국방개혁 완수"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의날을 맞아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68년 만에 고국에 돌아온 장병들의 유해를 접견하고 헌화·분향했다. 정부는 이날 70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을 처음으로 오후 시간대에 거행하고, 대규모 시가행진 대신 공군 곡예비행단과 가수 싸이의 축하공연 등 행사를 준비했다.

문 대통령은 1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군의날 기념 경축연을 열고, 오찬사에서 "오늘 저는 6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 64분의 유해를 영접했다"고 언급하며 "평화를 위한 숭고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은 끝까지 잊지 않고, 찾아내고 기리는 일이다. 정부는 아직 이름 없이 잠들어 계신 국군 용사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 미국에서 비행기편을 통해 돌아온 한국전 전사자 유해 봉환식에 참석해 헌화·분향하고 기장을 수여했다. 이번에 봉환된 유해는 북한과 미국 간 진행된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 도중 찾게 된 것으로, 북한에서 미국으로 옮겨졌다가 DNA 검사를 통해 이들의 신원이 미군이 아닌 한국군으로 확인됨에 따라 국군의날에 맞춰 송환됐다.

문 대통령은 한편 경축연 오찬사에서 "지금 우리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했다"며 "우리가 가는 길은 아무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며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 예상하기 어렵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한 국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서 군사 분야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도 국토 수호에 대한 우리 군의 강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를 만드는 원동력은 강한 군이고, 강한 군대를 뒷받침하는 힘은 국민의 신뢰"라며 "지금 추진하고 있는 국방개혁은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강한 군대가 되어 평화의 시대를 준비하는 일이다. 나는 군통수권자로서 국방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재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군 스스로 시대적 요청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강도 높은 개혁방안을 완성하고, 개혁의 실천에 만전을 기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개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군에게 국민은 더 큰 신뢰와 사랑을 보내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은 땅과 바다, 하늘 모든 곳에서 적대행위를 끝내기로 결정했다. 군사분계선 일대와 서해에서 실질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도 마련했다"고 강조하고, 유엔 등 국제사회와 한미동맹도 평화의 길을 지지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국제사회도 한반도 평화의 길에 함께하고 있다. 지난 주 유엔총회에서 국제사회와 유엔은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해주었다"며 "한미동맹 역시 한반도 평화를 적극적으로 창출하는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외 미군기지인 평택기지에서 한반도 평화 수호자의 역할을 변함없이 수행해 나가며, 동북아 안정과 평화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경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국군의날 기념식에도 참석, 기념사를 할 예정이다. 국군의날 기념식이 오전이 아닌 오후에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이번 국군의날이 평일이어서 유권자들 다수가 퇴근 후 기념식을 직접 시청할 수 있도록 저녁 시간대에 방송 생중계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에는 대규모 시가행진, 군사 퍼레이드는 생략됐고, 공군 곡예비행단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과 4.27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서 노래를 한 오연준 군과 가수 싸이 씨 등이 축하 무대를 펼친다. 청와대는 시가행진을 하지 않는 배경에 대해 "시간대가 늦은 오후이다 보니 퍼레이드를 하기에는 (시간이) 늦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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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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