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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주변…‘사기꾼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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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주변…‘사기꾼 주의보’ 발령

아파트 사기·원정도박 VIP 대우·외국 영주권 취득 등 다채

강원랜드 주변에 최근 다양한 종류의 사기꾼이 활보하면서 고객들에게 ‘사기꾼 주의보’가 내려졌다.

19일 강원랜드 고객들에 따르면 강원랜드 인근 아파트를 수천만 원에 매입할 수 있다거나 중남미 영주권을 만들어 서울지역 외국인전용 카지노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 일본 오사카에 내년 3월 카지노 개장과 동시에 영업을 시작하는 한국인 전용 정켓방의 취업을 미끼로 현혹하거나 500만 원 이상이면 동남아 카지노에 VIP고객으로 초청하겠다는 제안이 쏟아질 정도로 다양하다.

▲강원랜드 카지노 발권데스크 인근에 설치한 해외이주자 출입관리 강화안내문. ⓒ프레시안

A씨의 경우 미국의 전직 대통령 후보와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며 정선군 남면 S아파트를 4000만 원이면 매입할 수 있다며 강원랜드 고객들에게 접근하면서 경찰에 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파라과이나 필리핀 은퇴비자를 700만 원에 만들어 게임환경이 열악한 강원랜드 대신 서울의 외국인전용 카지노에서 게임할 수 있다며 영주권 취득을 유혹하는 브로커도 판을 치는 실정이다.

아울러 일본 오사카에 미국 샌즈그룹이 투자한 카지노 리조트가 내년 3월 개장하면 한국인 정켓방 경영을 맡았다며 에이전시 직원으로 채용하겠다며 강원랜드 고객들에게 검은 손을 뻗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재일교포 갑부 친척인데 일본에 다녀오면 원금의 2배를 주겠다면서 수백만 원씩 가로채는 경우도 있고 500만 원 이상이면 캄보디아 카지노에서 VIP 고객으로 초청하겠다며 원정도박을 부추기는 ‘삐끼’도 부지기수다.

▲현금 입출금기(ATM)기가 카지노 영업장 바깥으로 옮겨진 이후 강원랜드 고객들이 카지노 입구에 설치된 ATM기에서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프레시안

사북에 거주하는 L씨는 “미국에서 유명 정치인과 잘 안다는 한 사기꾼은 30평형 아파트를 4000만 원이며 구입할 수 있다고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돈 따는 비법을 알려준다거나 외국인 영주권 사기 등 다양한 사기꾼이 활개를 치는 곳이 강원랜드”라고 말했다.


한편 매출총량제라는 강력한 규제 때문에 카지노 영업시간 2시간 단축과 게임테이블 20대 축소, 출입일수 강화, 베팅금액 규제 등 갈수록 게임 환경이 열악해지면서 강원랜드 주변에 사기꾼들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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