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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구 고한읍사무소…강원랜드 사회공헌센터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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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구 고한읍사무소…강원랜드 사회공헌센터로 변신

2004년 매입 시작한지 14년만에 '마침표'

강원랜드가 구 정선군 고한읍사무소 부지에 사회공헌센터 건립을 추진하면서 14년간 골머리를 앓던 이가 빠지게 생겼다.

4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강원랜드 사회공헌센터를 구 고한읍사무소 부지에 12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총넓이 2232평방미터 규모로 2021년 초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원랜드 사회공헌센터에는 강원랜드복지재단을 비롯해 사회공헌위원회, 하이원희망재단 등의 재단과 위원회가 입주해 사무공간을 함께 사용하면서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6월부터 폐건물로 방치되고 있는 구 고한읍사무소 전경. ⓒ프레시안

강원랜드와 고한읍사무소와의 인연은 지난 2004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고한읍사무소는 이전 부지가 결정되지도, 신축 청사에 대한 설계조차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선군은 강원랜드에 매각을 결정하고 계약금으로 20억 원을 받으면서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당시 강원랜드는 고한읍사무소 부지에 스키타운으로 조성해 활용한다고 밝혔지만 논란이 일었다.

특히 2004년 매매계약 체결당시 고한읍사무소는 정선군 공무원들이 민원업무를 처리하는 ‘행정자산’으로 분류돼 매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정선군은 ‘행정자산’에 대한 대안도 없이 매각을 추진해 의혹을 부추겼다.

이후 지난 2006년 6월 15일 정선군은 지역주민들의 접근성이 훨씬 떨어지는 고한로 33-5번지 38번 국도변 산기슭에 고한읍사무소를 착공했다.

마침내 고한읍사무소가 2008년 5월 말 완공되면서 정선군 공무원들이 신축한 고한읍사무소에서 업무를 시작했지만 이때부터 구 고한읍사무소는 흉가처럼 방치됐다.

이처럼 10년 이상 표류하던 구 고한읍사무소 매각작업은 2015년 11월 갑자기 중도금 20억원이 지급된 이후 이듬해 2016년 1월 잔금 11억 1000만 원을 완납하면서 거래가 마무리되었지만 당시 상황도 의혹이 속시원하게 풀리지 않았다.

불필요한 부동산 매입 논란을 빚던 구 고한읍사무소는 최근 강원랜드에서 사회공헌센터 건립을 확정하면서 마침내 14년 만에 ‘애물단지’가 사라지게 되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사회공헌센터는 업체선정과 설계 등의 절차를 거치려면 내년 초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오는 2021년 초 사회공헌센터가 완공되면 강원랜드 사회공헌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소통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 고한읍사무소의 매각과정을 비교적 잘 알고 있는 전 강원랜드 이사는 “2004년 진행한 강원랜드의 고한읍사무소 매입을 추진한 것은 규정을 어기고 진행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며 “강원랜드는 이를 반면교사 삼아 사업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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