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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봉천 마을회관 부실 시공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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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봉천 마을회관 부실 시공 원성

비 오면 물 바다,벽지 바닥 울퉁불퉁

▲최근 준공한 창녕군의 한 마을 회관 벽체에서 누수로 인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프레시안 이철우
최근 준공한 창녕군 창녕읍 봉천동 마을 회관이 부실한 공사로 인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창녕군은 지난 1월 2억5000만 원을 들여 창녕군 창녕읍 봉천마을 회관을 준공했다.

준공한 지 8개월이 지난 26~27일에 내린 집중호우에는 남성들이 이용하는 방은 누수로 인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해 부실시공 우려가 제기된다.

이 회관은 주로 사용하는 어르신들이 출입조차 할 수 없는 현관문 자물쇠 위치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

마을회관 입구의 잠금장치(자물쇠)가 2m가량 상단부에 있어 평균 신장이 150~160cm 내외인 어르신들이 문을 열기는 아예 불가능하게 되어 있다.

또한 일부 창문의 잠금장치는 창문의 크기가 맞지 않아 작동조차 되지 않아 방범창의 역할을 이미 상실한 상태다.

창녕군이 어르신들이 주로 사용하는 공간인 것을 고려하지 않고, 마구잡이식 설계와 시공을 눈감아 주고 준공해 줬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마당 일부는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으나, 2/3가량 부분은 자갈과 시멘트 가루가 흩날려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었다.

▲회관앞 마당 마감 모습. 자갈이 시멘트 가루와 함께 이리저리 날리고 뒹굴고 있으며, 수령 수십년된 은행나무마저 잘라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다.ⓒ프레시안 이철우
한 주민은 “레미콘 양이 부족해서 롤러 통을 씻고 난 물로 잔여 콘크리트를 때려 박은 것 아니냐 ”며 총체적 부실 공사 의혹을 제기했다.

공사업체 전 모 씨는 “겨울철 공사다 보니 콘크리트가 양생이 제대로 되지 않아 그런 현상이 빚어졌다”며 “즉시 하자보수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노출에 민감한 여성 화장실에는 “칸막이가 없는 반면 이 같이 고령의 어르신과 여성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는 등 부실공사가 한눈에 보이는 데도 설계와 시공이 이뤄졌음에도 준공을 내줬다”는 불만이 일고 있다.

이 회관 인근 주민 김 모 씨(78)는 “이 회관은 지역 어르신들이 사용하는 용도인데, 이같이 부실시공에 대해 준공은 어떻게 내줬는지 한심하다”며 격분을 참지 못했다.

군 관계자는 “부실시공 의혹에 대해 철처한 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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