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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날 없는 강원랜드…이번에도 전임 사장 문제로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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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날 없는 강원랜드…이번에도 전임 사장 문제로 ‘점입가경’

채용비리 이어 전임 사장 법인카드 부정사용

‘바람 잘날 없는’ 강원랜드가 이번에는 전임 사장 때문에 곤경에 처했다.

‘채용비리’문제로 바닥까지 추락했던 강원랜드는 문태곤 사장 취임이후 대대적인 조직혁신을 추진했으나 최근 전임 사장의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다시 이미지가 실추하고 있다.

가뜩이나 매출총량제 ‘규제폭탄’에 이어 공기업 전환, 고객감소 및 매출·주가 하락, 대규모 채용취소 사태, 채용비리로 인한 이미지 실추 등에 이어 전임 사장의 부정의혹까지 가히 점입가경 양상이다.

▲정선군 사북읍 지장산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에 위치한 강원랜드는 정치적인 외풍으로 바람 잘 날이 없는 공기업으로 전락하고 있다. ⓒ프레시안

이에 따라 강원랜드노동조합은 30일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업무상 배임과 강요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강원랜드 노조 관계자는 “채용비리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시키기 위해 노사가 힘을 집중하는 도중에 전임 사장의 법인카드 부정사용 등 업무상 배임과 강요 등의 혐의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조합원을 대표해 검찰에 고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랜드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강원랜드는 바람 잘 날이 없다”며 “직원들을 부패, 적폐, 도적으로 비유하며 고소, 고발을 일삼던 바로 그자들은 채용비리, 업무상 배임, 횡령, 강요죄(사내 갑질)문제로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문성도 없는 그런 자들이 3년 동안 머물고 떠난 우리 삶의 터전인 강원랜드는 쑥대밭이 되었고 정부는 그들이 내려보낸 자들의 잘못을 경영평가란 이름으로 우리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는 더 이상 경영진의 썩은 내가 진동하는 부패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사기관은 강원랜드를 망가뜨린 함승희 전 사장의 비리혐의를 명백하게 밝혀 다시는 노동자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경영진이 생기지 않도록 경종을 울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폐광지역에서는 강원랜드가 끊임없이 외풍에 시달리는 등 안팎으로 시도 때도 없이 홍역을 앓는 것은 비전문 낙하산에 의한 것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태희 지역살리기 공추위원장은 “채용비리와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 등은 강원랜드 설립취지를 모르는 비전문 낙하산 인사가 만든 정부책임”이라며 “워터파크 개장이후 안정을 찾아가던 강원랜드에 다시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한편 강원랜드의 지난 2분기 매출은 3387억 원, 영업이익 1150억 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15.1% 감소했다.

올 2분기 카지노 일반영업장의 매출은 1516억 원, 회원영업장 544억 원, 슬롯머신 135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9.4%, 18.1%, 3.3% 감소했다. VIP 매출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다.

강원랜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잇달아 추락하는 것은 매출총량제 규제강화로 인한 게임테이블 20대 축소, 카지노 영업시간 단축, 채용비리로 인한 직원 감축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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