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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부산에서도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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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부산에서도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발생

늦여름에 주로 발생해 고위험군인 간질환자, 면역저하자 주의

폭염의 영향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환자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시는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병이 매년 전국적으로 5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하는데 올해 부산에서도 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해수, 갯벌, 어패류 등 연안 해양 환경에 서식하는 균으로 10도 이하의 수온에서는 증식을 못 하지만 21~25도 이상의 수온에서는 활발히 증식해 늦여름에 환자가 주로 발생한다.

최근 부산 연안의 해수 온도가 예년에 비해 매우 높아 세균 증식이 활발해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 혹은 상처 난 피부로 바닷물을 접촉하는 경우에 감염 위험이 크다.

그 증상은 1~3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과 오한, 혈압저하,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난다. 증상 발생 이후 24시간 이내에 특징적인 발진, 수포, 괴사성 병변이 주로 하지에서 보이며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사율이 30% 수준이다.

그러나 72시간 이후에 항생제를 투여했을 경우에는 100%의 사망률을 보일 정도로 치사율이 높아 초기진단과 적극적인 처치가 중요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빠른 진단과 적극적인 처치에도 불구하고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의 절반은 결국 사망에 이른다"며 "활동성 간염이나 간경화, 알콜성 간질환자, 면역저하자 같은 감염 고위험군은 여름과 초가을에 어패류를 날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어패류 취급 업소가 많은 지역적 특색을 고려해 병원성 비브리오균 실험실 감시사업(비브리오넷)과 비브리오 패혈증균 예측시스템을 활용해 비브리오 패혈증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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