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통합진보 "민주당, '쇄신 약속' 이행 과정 봐달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통합진보 "민주당, '쇄신 약속' 이행 과정 봐달라"

당원비대위 "통진당 붕괴되면 그 다음 수순은 민주당"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의 '이석기, 김재연 자진 사퇴' 요구에 대해 통합진보당이 30일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이정미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안타깝게도 이석기, 김재연 두 당선자와 조윤숙, 황선 두 후보자가 사퇴결의를 거부해 혁신비대위는 지난 25일 당의 절차에 따라 네 분을 당기위원회에 제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정미 대변인은 "당은 시급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국민들 앞에 약속했고, 그 쇄신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가고 있다"며 "통합진보당이 이 약속을 이행해나가는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옛 당권파들이 주축이 된 당원비상대책위원회는 "유감"을 표명했다. 당원비대위의 대변인인 김미희 의원은 논평을 통해 "진상조사보고서의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나 조사특위가 구성돼 전면 재조사를 벌이고 있고 두 의원이 색깔론까지 동원한 마녀사냥식 여론재판의 정략적 희생자임이 드러난 마당에 정치적 무게가 가볍지 않은 박지원 위원장이 그런 말을 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미희 대변인은 "이미 일각에서는 두 의원의 사퇴를 신호탄으로 통합진보당이 붕괴되고 나면 그 다음 수순은 민주통합당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대변인은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도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박용진 대변인은) 통합진보당의 갈등을 부추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냐"며 "무엇보다 다른 당의 거취 문제에 대해 함부로 거론하는 것이 야권연대 파트너 대변인의 예의인지 매우 모욕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에 앞서 박지원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민주통합당의 입장은 오늘을 기해 두 의원의 자진사퇴로 정리됐다"며 "두 의원이 자진사퇴하는 것이 두 의원에게도, 통합진보당에게도, 야권연대에도, 연말 정권교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그동안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의 자정 능력과 책임 있는 조치를 기대하고 기다린다는 입장이었지만 이제 기다림의 시간은 끝났다고 본다"며 "민주당이 야권연대 맏형으로서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할 때가 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