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성폭력사건에 이어 부실회계처리 의혹을 받고 있는 강원 태백특수학교에 강원랜드가 4억 원의 시설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3월 강원랜드는 태백특수학교에 시설 증축 등의 명목으로 4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강원랜드는 태백특수학교 시설비 지원을 놓고 춘천과 강릉 등 타 지역 특수학교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수개월 이상 지원의 타당성 문제로 논란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도교육청은 2015년~2017년까지 최근 3년간 총 69억 9000만 원을 태백특수학교에 운영비와 인건비 등으로 지원했으나 회계처리는 매우 부실한 것으로 도교육청감사를 통해 지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태백시도 태백특수학교와 같은 주소지의 H사회복지법인 태백장애인종합복지관에도 지난해 9억 63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최근 6년간 총 54억 8300만 원을 보조했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은 오는 17일 태백특수학교 방문을 앞두고 교직원들에게 이날 출근해 현장 확인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는 20일 개학예정인 태백특수학교는 교감을 포함해 전체 교직원이 남성 17명 여성 12명 등 모두 29명이고 행정직과 차량, 급식지원 분야 직원 등은 27명으로 총 56명이 근무 중이다.
또한 태백특수학교 전체 학부모들도 오는 22일 학교 측의 요청에 의해 학교를 방문해 강원도교육청에서 지적한 시설문제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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