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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총량제 규제…추락하는 ‘강원랜드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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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총량제 규제…추락하는 ‘강원랜드 신화’

2년 연속 매출 영업이익 카지노 입장객 감소

‘폐광지역의 희망’ 강원랜드가 매출총량제 규제로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10일 강원랜드 공시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은 3387억 원, 영업이익 1150억 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15.1% 감소했다.

올 2분기 카지노 일반영업장의 매출은 1516억 원, 회원영업장 544억 원, 슬롯머신 135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9.4%, 18.1%, 3.3% 감소했다. VIP 매출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다.

▲휴가철인 지난 5일 오후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권 발권데스크 주변에는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레시안

아울러 2분기 비카지노사업 매출은 274억 원으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줄었다.사업장별로 호텔 217억 원, 콘도 29억 원, 스키 5억 원, 골프 2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호텔은 9.7%, 콘도는 13.3%, 스키는 4.6% 감소한 실적을 보였으나 유일하게 골프는 6.6% 증가했다.

강원랜드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카지노와 비카지노에서 동반 추락한 것은 매출총량제 규제강화로 인한 게임테이블 20대 축소, 카지노 영업시간 2시간 단축(종전 20시간에서 18시간), 채용비리로 인한 직원 감축(225명)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2017년의 경우 1조 6029억 원의 매출로 2016년에 비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매출총량제 규제 때문에 강원랜드 회원영업장과 일반 영업장의 우수고객들이 해외원정도박과 온라인 등 게임 환경과 서비스가 훨씬 좋은 불법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객 현황에서도 고객이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6년 상반기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객은 154만 9000명에 달했으나 이듬해 2017년 상반기 152만 명으로 2%가 감소한데 이어 게임테이블 축소와 영업시간 단축이 시행된 올 상반기에는 139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13만 명(-9%)이 감소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매출총량제 규제는 합법 사행산업을 옭아매고 불법 사행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온라인 등 불법도박이 급팽창하는 상황을 무시하고 합법 사행산업만 계속 규제할 경우 대한민국의 사행산업은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강원랜드 고객들은 “가뜩이나 열악한 게임테이블 베팅 환경이 영업시간 단축과 게임테이블 단축, 직원 감축 등으로 강원랜드는 매력을 상실했다”며 “카지노 영업장 출입환경도 갈수록 고객들에게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매출총량제 규제강화 이후 카지노 영업장 내부에 설치된 현금입출금기가 영업장 외부로 퇴출되는 등 고객들의 불편과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프레시안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 2013년 177억 원, 2014년 1021억 원, 2015년 1659억 원, 2016년 1800억 원 등 4년 연속 매출총량제를 초과했다며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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