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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외고 전국 처음으로 일반고 전환 최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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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외고 전국 처음으로 일반고 전환 최종 확정

학부모 반발 속 교육부 동의 통보...2021년 센텀여고로 변경

정부의 특목고·자사고와 일반고 고입 동시 실시 방침 발표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국제외국어고의 일반고 전환이 최종 확정됐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국제외고의 특목고 지정 취소 신청에 대해 교육부가 지난 6일 동의 통보를 해왔다고 9일 밝혔다.


▲ 부산시교육청 전경. ⓒ프레시안

부산국제외고는 고교서열화 폐지 등 교육 정책의 변화와 특목고·자사고와 일반고의 고입 동시 실시 등 고입 제도의 변경, 개정 교육과정 도입에 따른 외고의 한계 등을 사유로 일반고 전환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일반고 전화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은 "부산국제외고는 전국에서 두 개밖에 없는 특목 여고라는 희소성을 가지고 있다"며 "학교 측은 특목고 체제 유지를 전제로 2019학년도 특목고와 일반고 이원화 체제 운영 방침을 밝혔지만 일반고로 전환 후에 부산국제외고 졸업장을 받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결국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6월 26일 특목고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부산국제외고 특목고 지정 취소를 가결했으며 7월 10일 청문절차를 거쳐 교육부에 동의 신청했다.

이번 교육부의 동의 통보에 따라 부산국제외고는 2019학년도부터 특목고 지정이 취소되고 일반고로 전환된다.

다만 대학입시 등에서 재학생의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1·2학년 재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외고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며 교명도 2021년 3월부터 부산센텀여자고등학교로 변경·시행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10일 '2019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변경하고 이를 공고하는 한편 신입생의 원서접수 및 서류 전형, 합격자 선발 절차를 거쳐 2019년 2월에 합격자를 배정한다.

부산시교육청 김흥백 적정규모학교육성추진단장은 "부산국제외고가 일반고로 전환이 확정됐지만 외고로 입학한 재학생 보호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신입생이 될 중3 학생들에 대해선 안내 및 홍보를 강화하여 내년 일반고 전환에 따른 학생 배정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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