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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표절 논란 정우택 "야당 공세 맞설 강력한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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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표절 논란 정우택 "야당 공세 맞설 강력한 리더십"

박근혜 '정쟁 자제' 발언 이후 조용히 가는 새누리 전당대회

새누리당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됐지만, 비교적 차분하다는 평가다. 충북도지사를 지낸 새누리당 정우택 당선자와 이혜훈 의원이 4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두 인사는 모두 친박으로 분류된다.

성추문, 표절 논란 정우택이 "야당의 공세 맞설 강력한 리더십"?

정 당선자는 이날 국회에서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하고 "총선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우리 새누리당에 대한 중부권의 지지와 역할을 더욱 확장시켜 나가고, 수도권의 지지도 견고하게 이끌어 냄으로써 정권재창출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충청권 대표임을 강조한 것이다.

정 당선자는 "한국정치의 굴레인 지역패권주의와 이념지상주의를 떨쳐내고, 가치지향의 중도와 보수세력의 대연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자유선진당과 연대 추진을 시사한다. 정 당선자는 "대선을 앞두고 예상되는 야권의 무차별적인 공세에 과감히 맞설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대선승리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충청권 대표성을 띤 인물로 당권에 도전한 인사는 초선인 김태흠 당선자가 있다. 그러나 인지도 등에서 정 당선자가 사실상 충청권을 상징하는 인물로 받아들여진다. 정 당선자는 박근혜 위원장의 측근이고 충청 출신인 6선의 강창희 당선자와 가까운 사이이기도 하다.

"야권의 무차별적인 공세에 과감히 맞설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한 정 당선자지만, 본인이 선거 과정에서 성추문 의혹, 논문 표절 의혹 등으로 상처를 입었다는 부분은 약점으로 꼽힌다.

정 당선자는 충북도지사 시절 제주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골프 접대,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현재 정 당선자는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 등을 고소한 상태다. 정 당선자는 "나는 결백하다. 수사 결과를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당선자의 20년 전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도 문제다. 관련해 정 당선자는 이날 "각주를 충분히 못달고 남의 논문에서 나온 문단을 옮겨쓴 것은 제가 보니까 좀 있더라"고 표절 사실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지금의 잣대로 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대성 당선자가 표절 의혹으로 사실당 출당당했지만, 새누리당은 정 당선자의 논문 표절 의혹을 뭉개고 있는 중이다.

이혜훈 "경제 민주화 주도할 사람 안보여? 내가 적임자"

친박계 핵심으로 통하는 이혜훈 의원도 이날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지난 4.11총선에 불출마한 후 선거 상황실장으로 박 위원장을 보좌해 선거를 지휘한 인물이다. 보수 경제학자 출신인 이 의원은 시장주의와 거리를 두고 있다는 점, 경제 민주화를 이뤄낼 적임자라는 점 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정권 재창출의 열쇠는 경제 민주화"라며 "'새누리당이 경제 민주화 얘기를 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주도할 사람이 안 보인다'고 걱정들 하는데, 경제 정의, 재벌 개혁을 줄기차게 주장하고 입법으로 실천해온 저 이혜훈이 경제 민주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지도부 입성은 무난하다는 평을 받는다. 여성 몫 최고위원 자리가 있지만, 이 의원의 경우 박 위원장의 신임에 힘입어 5위 안에 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정쟁 말라" 발언에 그대로 따라가는 새누리 전당대회

5명을 뽑는 새누리당 전당대회 출마자는 현재 황우여 원내대표를 비롯해 심재철, 원유철, 정우택, 이혜훈, 유기준, 김태흠 등 7명이다. 이 중 심재철, 원유철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친박 성향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지명직 최고위원 호남 몫으로 이정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 황우여 원내대표에 맞설 만한 유력 후보로 3선의 유정복 의원이 거론됐지만 유 의원은 불출마를 확실히 한 상태다. 홍사덕, 김무성 의원 등 원로들이 출마할 경우 당권 전망이 다소 흐려질 수 있지만, 이들의 출마 가능성은 현재 높지 않다.

새누리당 전당대회는 박근혜 위원장의 "정쟁 자제" 발언 이후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는 모양새다. 결국 관리형 대표를 뽑는 조용한 전당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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