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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창간 17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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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창간 17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열립니다

'남북 북미 화해 시대의 동아시아 평화공동체'

언론협동조합 프레시안은 창간 17주년을 맞아 오는 9월 13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남북 북미 화해 시대의 동아시아 평화공동체'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번 심포지엄은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으로 어렵사리 물꼬를 튼 화해의 기운을 동아시아의 항구적 평화제체로 전환하기 위한 지혜를 모색하는 자리다.

동아시아는 지난 120여 년간 전쟁과 갈등 속에 지내왔으며 언제나 그 진원지는 한반도였다. 1894년 한반도에서 일어난 청일전쟁은 이후 50년간 계속된 일본의 아시아 침략전쟁의 시발점이었다. 1950년 한국전쟁은 베트남전쟁 등 1975년까지 이어진 미국 주도 아시아 개입전쟁의 결정적 계기였다. 냉전 종식 이후에도 동아시아는 미국 대 중국의 패권 경쟁, 한국.중국 대 일본의 역사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북한 문제’가 있다. 국제적 고립 속에 생존을 확보하려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그것이다.

현재 동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 발전과 경제 협력의 현장인 동시에 군사 충돌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모순적 상황에 처해 있다. 따라서 동아시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는 우선 남북이 화해해야 한다. 또한 한반도 비핵화를 통해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해소하고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4강의 지역 협력을 유도해야 한다.

프레시안은 분단 70년 만에 맞이한 '대전환'을 주목하면서 그동안 동아시아 갈등의 진원지였던 한국이 동아시아 화해와 평화라는 대전환의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남북 화해와 북미 화해를 통해 평화로 가는 첫 발을 내딛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산적해 있다. 남북 문화 교류와 경제 협력을 진행해 서로간의 오해와 불신을 걷어내야 하고,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외교적 노력, 군축을 통한 분쟁 요소 제거 노력도 함께 실천돼야 한다. 때로는 더디게, 때로는 곡절을 겪을 수밖에 없다. 작은 사건이 오해로 번져 평화로 가는 길목이 험난해질 수도 있다.

그럴 때일수록 우리는 큰 틀에서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 오늘날의 '해빙' 무드는 전쟁 종식에서 나아가 동아시아 평화 공동체로 가는 '그랜드 디자인'의 시작점이어야 한다. 또한 한반도가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과 해양을 잇는 평화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런 고민을 바탕으로 평화의 미래를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프레시안은 지난 2001년 9월 전환기에 처한 한반도의 앞날을 진지하게 성찰하는 공론의 광장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로 출범했다. 소신 있는 전문가와 양심 있는 시민, 기성 언론의 정체된 시각에 머물지 않고자 하는 기자들의 협력으로 극단적인 성장 지상주의와 맹목적인 반북주의를 극복하고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반도 평화, 나아가 동아시아 평화공동체 건설을 위한 실마리를 함께 모색하려 한다.

'남북 북미 화해 시대의 동아시아 평화공동체'

때: 9월 13일 오후 2-6시
곳: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주최: 언론협동조합 프레시안,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국회의원

2시-2시 30분: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기조 강연(남북 관계의 현재와 미래)

2시 30분-4시: 제1 세션 ‘한반도 평화체제와 동아시아 공동안보’

발제: 이삼성 한림대학교 교수
토론: 구갑우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이남주 성공회대학교 교수, 이혜정 중앙대학교 교수

4시 10분-5시 40분: 제2 세션 '동아시아 평화공동체'

발제: 최원식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토론: 김민웅 경희대학교 교수, 김상준 경희대학교 교수, 이병한 원광대 동북아사회문화연구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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