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청 환경산림과 공무원이 같은 부서 50대 계약직 사원을 폭행한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의 공분을 사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9월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휴대전화로 찍은 영상을 확보해 수사에 나섰다.
당시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환경산림과 공무원 배모씨가 계약직 사원 지모씨의 뺨을 강하게 때린 뒤 지씨가 휘청거리며 도망치려 하자 배씨는 지씨를 붙잡고 한차례 더 때렸다.
또 배씨는 담배를 피우며 지씨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 지씨는 열중 쉬어 자세를 취한 채 배씨에게 뺨을 맞기도 했다. 영상에는 뺨을 때리는 소리가 들렸다.
배씨는 폭행 이유에 대해 “지씨와 친구관계고 홧김에 때렸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영상에 담긴 폭행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배씨에 대한 사법처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지난 24일에 이어 25일에도 정선군청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은 찾아 배씨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
누리꾼들은 24, 25일 정선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배모 공무원 너무한 거 아니냐”, “조속히 강력 처벌하십시오”, “정선, 여름축제 어디 무서워서...” “공무원이 조폭 입니까” 등의 글이 100여 건이나 올라왔다.
정선군청의 한 간부 공무원은 “한 공무원 때문에 정선의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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